[산업 이모저모] 현대차-한국MS, 전기차 배터리 성능 관리에 ‘디지털 트윈’ 기술 시험 도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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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모저모] 현대차-한국MS, 전기차 배터리 성능 관리에 ‘디지털 트윈’ 기술 시험 도입 맞손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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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핵심 부품인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을 위한 PoC를 수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배터리 성능 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실의 전기차를 디지털 세계에 그대로 옮겨내 배터리 수명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차량 별 맞춤형 배터리 추천 관리 방안을 도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설치된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삼성이 만든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으며,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과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의 10미터급 시험용 쌍축선 모형을 제작했다는 등의 소식을 모았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협업에 이용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디지털 세계에 구현된 쌍둥이 전기차 ‘아이오닉 5 디지털 트윈’의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협업에 이용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디지털 세계에 구현된 쌍둥이 전기차 ‘아이오닉 5 디지털 트윈’의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ㅇ..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을 위한 PoC를 수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배터리 성능 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이용했으며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에서 수집된 각종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에 가상의 쌍둥이 전기차를 구현하고 이를 활용해 차량 별 배터리 수명을 예측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물리 모델을 아우르는 고도의 데이터 통합 분석 모델로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방전과 운전 습관, 주차 및 주행 환경 등 차량 별 정보를 종합 분석함으로써 배터리 수명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배터리 예측 기술은 현재의 성능을 단순 계산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일반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비교해 실제 차량의 주행 이력을 기반으로 여러 요인을 종합 분석해 지속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재계산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수명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차량 별 맞춤형 관리 방안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간이 있을 때는 완속 충전을 사용해보세요’, ‘과속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줍니다’,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통풍시트가 에너지 효율이 좋습니다’ 등 출고 이후 고객들이 차량 성능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조언을 메시지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 구현도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했다.

ㅇ..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설치된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가 개관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배경을 스크린 위에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로, CJ ENM이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건립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단지 내에 조성됐으며 이곳에 설치된 더 월은 가로 32K·세로 4K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며 지름 20m·높이 7m·대각선 길이 22m에 달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약 1650㎡ 규모의 스튜디오 전체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천장에는 약 404㎡ 면적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입구쪽에는 천장과 동일한 스펙의 슬라이딩 LED 스크린을 설치해 360도 영상과 같이 실감나는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더 월은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23.976, 29.97, 59.94Hz 등)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프레임 동기화(Frame Rate Sync) ▲간편한 원격 관리와 색조정 프로그램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을 제공해 영상 콘텐츠 제작의 완성도를 높여 주며 모듈 형태로 설치할 수 있어 스튜디오의 규모와 환경에 맞춰 곡면·천장·벽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치할 수 있고 표면에 특수 몰딩 기술 적용으로 세트 구축과 해체가 반복돼 먼지 등 외부 오염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 유리하다. 더 월을 활용해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면 기존 제작 시스템 대비 현장 로케이션과 그래픽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ㅇ..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 데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으며, 이 차량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300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의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있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설립한 Challenge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로, Challenge4팀은 2021년 5만6000km에 달하는 미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하는 평가가 나오며,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 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져서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기업측은 설명했다.

ㅇ..대우조선해양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Ingersoll Machine Tools)社와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의 10미터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 업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재료압출방식)을 적용해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모형 선박을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하면 기존 3주가 소요되던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고, 고객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좀 더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모형선은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방수성이 우수하고, 테스트를 마친 모형선은 일부 소재를 회수해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성공은 자체 보유한 예인수조, 공동 수조 등 첨단 연구시설을 통해 그간 축적해온 다양한 선박 구조 및 진동 관련 연구개발 노력과 경험이 하나로 어우러진 성과로 풀이된다.

ㅇ..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스카이패스 회원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해 2022년말 처음 만료 예정인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2023년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되어 올해 만료 예정이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1년 연장되어 2023년 12월 31일 만료된다. 2022년말 기준 이미 두차례 연장한 바 있는 2010년과 2011년 적립 마일리지는 추가로 6개월을 더 연장해 2023년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마일리지는 6월중 순차적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항공권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좌석 예약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제공 중이며 일반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서비스 ‘캐시 앤 마일즈’도 국제선 운항 확대 추세와 더불어 이용 건수 및 재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외에도 ▲공항 라운지 ▲초과 수하물 ▲호텔 숙박 ▲여행 상품 ▲KAL 스토어 상품(로고상품) 등의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ㅇ..LG CNS는 고객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AI 서비스 for X’ 사업에 나서며 ‘AI 주기율표’를 본격 도입했다. ‘AI 서비스 for X’는 AI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X’로 정의하고 다양한 산업 영역별로 AI 성공사례와 적용된 솔루션, 플랫폼 등을 사전에 검증했으며 성공사례, 솔루션, 플랫폼 등을 고객별 최적의 조합으로 그룹 지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LG CNS는 ‘AI 서비스 for X’를 통해 고객들의 업무에 AI를 빠르게 적용하고 DX 고객경험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언어AI ▲시각AI ▲데이터AI ▲복합AI ▲AI 학습용 데이터 준비 등 5개 영역에 해당하는 52개 AI 비즈니스 사례로 AI 메뉴판 격인 ‘AI 주기율표’를 제작했으며 ‘AI 주기율표’에는 ▲소셜 수요 예측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법인카드 이상 사용 감지 ▲챗봇 ▲AI 무인시험감독관 등 고객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사례가 포함됐다. 고객은 ‘AI 주기율표’를 통해 AI 적용 분야를 찾아내고 의사 결정자가 판단하는 중요성과 시급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우선 과제를 도출할 수 있으며 투자비용과 리스크를 고려한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수익률) 평가를 통한 상세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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