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영업益 성적 우울해졌다…대우건설·GS건설, 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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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영업益 성적 우울해졌다…대우건설·GS건설, 영업이익 감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5.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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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건설 업체 50곳 영업益, 2021년 1분기 1조 1445억 원→2022년 1분기 8399억 원
-50곳 중 28곳 영업이익 감소…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 영업이익 100억 넘게 감소
[자료=건설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2021년 대비 2022년 1분기 기준 건설 업체 50곳의 영업내실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28곳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도 26%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세보엠이씨 등 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8399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1조 1445억 원보다 1141억 원 줄어든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26.6%나 크게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로만 보면 국내 건설 업체들의 최근 1년 새 1분기 내실은 크게 하락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세보엠이씨,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700%↑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기준 건설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세보엠이씨’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7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60억 원 가까이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745.2%에 달했다.

세보엠이씨를 포함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 이상 되는 곳은 7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한 298.6%(21년 42억 738만 원→22년 167억 7215만 원) △일성건설 228.3%(13억 6819만 원→44억 9178만 원) △특수건설 215.9%(7억 8206만 원→24억 7034만 원) △화성산업 183.4%(26억 7975만 원→75억 9354만 원) △범양건영 142.3%(1억 6362만 7원→3조 9620만 원) △대원 134.4%(37억 806만 원→86억 9147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내실이 20% 이상 증가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SGC이테크건설(84.4%) △한신공영(56.3%) △진흥기업(44.7%) △동부건설(32.6%) △동원개발(31.4%) △코오롱글로벌(21.7%) 등이 최근 1년 새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1분기 건설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동원개발 24.6%

 

[자료=건설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동원개발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727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425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4.6%에 달했다. 100원어치 매출을 올렸다면 25원 상당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전해 1분기에는 2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었다.

이어 △서희건설 15.4% △대원 11.9% △진흥기업 10.7% △서한 10.5% △DL이앤씨 10.2% 등도 올 1분기에 10% 이상 이익률을 보인 건설 업체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분기 때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엑사이엔씨는 2021년 1분기 64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4억 원 넘게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1분기 32.5% 적자에서 2021년 1분기에는 8%로 흑자전환 했다. 이외 △동아지질(-2.7%→1.2%) △HJ중공업(-9.2%→0.7%) △KT서브마린(-5.2%→0.6%) △에쓰씨엔지니어링(-33.8%→0.2%) 등도 1년 새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대로 2021년 1분기에 영업이익을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적자로 후퇴한 곳도 5곳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1분기 때 1291억 원 정도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956억 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다 보니 영업이익률도 2021년 1분기 18.9%에서 올해 1분기에는 -14%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외 △EG(5.3%→-2.9%) △웰크론한텍(1.2%→-2.9%) △삼부토건(3.2%→-2.5%) △까뮤이앤씨(3.1%→-2.4%) 등도 최근 1년 새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건설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우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1996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1분에 올린 2187억 원보다 182억 원 넘게 줄었다. 다음으로 GS건설이 1270억 원으로 동종 업계 영업이익 넘버2를 보였다. DL이앤씨는 1129억 원으로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건설(879억 원) △코오롱글로벌(572억 원) △서희건설(508억 원) △태영건설(434억 원) △동원개발(425억 원) △계룡건설산업(301억 원) △SGC이테크건설(22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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