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계 임원 연봉 얼마나 높을까?…2억 원은 받아야 중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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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계 임원 연봉 얼마나 높을까?…2억 원은 받아야 중간 수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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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IT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임원 연봉 7억 원 넘어 1위…더블유게임즈도 7억 원 상회
-50곳 중 임원 연봉 중앙값은 2억 832만 원…월급 기준 1736만 원 수준
[자료=주요 IT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IT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평균 연봉 중간은 2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종 업계에서 임원 정도면 최소 2억 원은 받아야 중간 정도 수준에 속한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억대 연봉을 준 곳은 50곳 중 42곳이나 됐다. IT 업계 임원이면 웬만하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스트디오드래곤과 더블유게임즈 임원은 작년 한 해 7억 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IT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IT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3657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095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339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782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실제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12곳이었다. 그만큼 고액 연봉을 주는 곳이 많은 영향이 크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억 83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736만 원 수준이다.

주요 IT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SK텔레콤’이었다. 이 회사는 497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SK텔레콤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7곳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470억 원), 엔씨소프트(423억 원), KT(395억 원), LG유플러스(337억 원), 삼성SDS(329억 원), CJ ENM(206억 원), 엔에치엔(1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3곳 있었다. 넷마블(73억 2400만원), 오파스넷(53억 9600만원), 롯데정보통신(48억 4800만원), 더존비즈온(47억 1100만 원), 다우기술(40억 2700만 원), 세종텔레콤(39억 2000만 원), 골프존(38억 9200만 원), 현대오토에버(38억 5500만 원), NICE평가정보(36억 7600만원), 컴투스(34억 459만원), 아프리카TV(33억 2600만원), 에스넷(32억 3700만원), 코나아이(31억 9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작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7억 4000만 원 넘어 최고

지난 해 기준 IT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스튜디오드래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은 1명인 것으로 명시됐다. 임원 1명이 받은 작년 보수액만 7억 4249만 원으로 파악됐다.

임원 연봉 넘버2는 ‘더블유게임즈’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2명의 임원에게 14억 원 정도를 작년 한해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 수준이 7억 800만 원이나 됐다. 월봉으로 치면 5900만 원씩 급여를 받아간 셈이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엔씨소프트 6억 3261만 원(月기준 5271만 원), CJ ENM 5억 7458만 원(4788만 원), SK텔레콤 5억 2951만 원(4412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LG유플러스 5억 2200만 원(月4350만 원), 삼성SDS 4억 900만 원(3408만 원), 네이버 4억 630만 원(3385만 원), LG헬로비전 4억 144만 원(3345만 원), 신세계I&C 3억 9100만 원(3258만 원) 등이 포함됐다.

골프존(3억 8920만 원), KT(3억 8370만 원), 한국정보통신(3억 3308만 원), 넷마블(3억 1900만 원) 4곳도 연봉이 3억 원을 넘어섰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각각 3243만 원, 3197만 원, 2775만 원, 2658만 원 수준이다.

연봉 2억 원대는 12곳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2억 7700만 원), 현대오토에버(2억 7535만 원), 엔에이치엔(2억 6031만 원), 나이스정보통신(2억 5441만 원), 카카오(2억 4909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2억 4525만 원), NICE평가정보(2억 4506만 원), 롯데정보통신(2억 3085만 원), 안랩(2억 3074만 원), 컴투스(2억 2063만 원), 한일네트웍스(2억 832만 원), 다우기술(2억 135만 원) 등이 속했다.

이외 연봉 1억 클럽에는 16곳으로 조사됐다. KTis(1억 9885만 원), SBS(1억 9800만 원), 다날(1억 6847만 원), 코나아이(1억 6836만 원), KTcs(1억 3400만 원), 아이티센(1억 2913만 원), KG이니시스(1억 2840만 원), NHN한국사이버결제(1억 2833만 원), 더존비즈온(1억 2732만 원), 콤텍시스템(1억 2282만 원), 오파스넷(1억 1730만 원) 링네트(1억 1486만 원), 세종테레콤(1억 1200만 원), 한컴MDS(1억 1250만 원) 등이 IT업계 작년 한해 임원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했다. 

[자료=주요 IT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IT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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