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계 임원 보수 현대건설 제치고 GS건설 1위…월봉 40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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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계 임원 보수 현대건설 제치고 GS건설 1위…월봉 4000만원 넘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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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건설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GS건설, 작년 임원 평균 4억 8142만 원 업계 1위…月평균 4011만 원 수준
-현대건설(3억 6658만원), 신세계건설(3억 6237만원), HDC현대산업개발(3억 5176만원) 順
[자료=건설 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평균 연봉은 1억 987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으로 치면 1656만 원이 넘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억대 연봉을 준 곳은 50곳 중 32곳으로 파악됐고, 월봉 기준 1000만 원씩 받는 곳도 30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건설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해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1738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875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1억 987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1656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13곳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32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100만 원 수준이다.

주요 건설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현대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300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현대건설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GS건설(245억 원), 서희건설(179억 원) 두 곳도 이름을 올렸다.

50억 원 넘게 임원 보수로 지출한 곳은 6곳 있었다. 태영건설(95억 9600만원), 대우건설(80억 4000만원), 코오롱글로벌(66억 7000만 원), 계룡건설산업(55억 9645만 원), 한신공영(52억 4500만 원), 한라(50억 2339만 원) 등이 포함됐다.

◆작년 기준 GS건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5억 원 근접

지난 해 기준 건설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50명 내외의 임원들에게 24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지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4억 8142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월 기준 4011만 원 정도씩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봉 4억 원대를 유지했다.

임원 연봉 넘버2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일반직원 연봉은 업계 1위였지만 미등기임원 보수에서는 GS건설 다음인 2위로 밀렸다. 이 회사는 300억 원이 넘은 금액을 80여 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액이 3억 665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신세계건설 3억 6237만 원(月기준 3019만 원), HDC현대산업개발 3억 5176만 원(2931만 원), 우원개발 3억 2633만 원(2719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건설은 8명 내외의 임원에게 28억 원이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이 3억 6000만 원을 넘어섰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우원개발은 각각 13명, 4명 내외 임원에게 3억 원이 넘은 연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상위 10걸에는 태영건설 2억 9078만 원(月2423만 원), 코오롱글로벌 2억 5653만 원(12137만 원), 화성산업 2억 4340만 원(2028만 원), KCC건설 2억 4054만 원(2004만 원), 대우건설 2억 3647만 원(197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연봉이 2억 원이 넘는 기업군에는 3곳이 더 있었다. 한신공영 2억 1854만 원(月1821만 원), 한라 2억 930만 원(1744만 원), 서희건설 2억 639만 원(1719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연봉 1억 원대는 19곳이 있었다. 이중에서도 1억 500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금호건설(1억 9000만 원), DL건설(1억 9000만 원), 세보엠이씨(1억 8603만 원), SGC이테크건설(1억 8005만 원), 에쓰씨엔지니어링(1억 5440만 원)가 속했다.

이외 연봉 1억 클럽에는 우진아이엔에스(1억 4958만 원), 신원종합개발(1억 4450만 원), 계룡건설산업(1억 4349만 원), 일성건설(1억 4185만 원), 동아지질(1억 4050만 원), 까뮤이앤씨(1억 3450만 원), 동부건설(1억 3200만 원), 일진파워(1억 3174만 원), HDC랩스(1억 2833만 원), 대원(1억 2680만 원), 삼일기업공사(1억 2425만 원), 진흥기업(1억 2214만 원), HJ중공업(1억 423만 원), 범양건영(1억 34만 원) 등이 건설업계 작년 한해 임원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했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인건비 및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인건비 및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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