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에도 삼성주가 상승... 美 모건스탠리 “S8, 삼성서 최고 판매율 보일 것”
상태바
이재용 구속에도 삼성주가 상승... 美 모건스탠리 “S8, 삼성서 최고 판매율 보일 것”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S8 체험행사장.(사진제공 : 삼성전자)

 

미국의 대표적 금융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이번 갤럭시 S8이 삼성에서 최고 판매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해 관심을 끈다.

또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이재용 부사장이 구속되고, 갤럭시 노트7 폭발로 인한 전제품 리콜사태에도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미국 경제매체 더스트리트 등의 외신들도 이런 이례적인 상황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미 현지시간 9일 더스트리트는 삼성이 스캔들과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수치였던 84억 달러보다 높은 87억 달러 (9조9000억 원)였다고 했다.

삼성주식은 지난해 40%나 상승했고 최근 주식이 사상최고치에 가까운 1500달러에 거래됐었다.

영국의 BBC, 미국 뉴욕타임즈, CNBC등 외신은 지난 9일에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대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예상하며 최순실씨 측에 총 433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이 전과 다름없이 삼성을 경영하고, 감옥에서 출소한 뒤에 바로 리더십역할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의 이해를 위해, 서양에는 없는 한국의 재벌 문화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잭 골드 골드 어소시에이츠(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패스캔들이 삼성에 아무런 재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100명의 삼성 소비자들 중 98명은 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관련된 부패스캔들)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는 배터리 폭발관련이다. 그런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갤럭시 노트7 폭발사태가 이미 소비자들 머릿속에서 지워진 것 같다고 했고, 그 이유엔 삼성이 갤럭시 S8을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갤럭시 S8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4월 21일부터 판매된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지난 2016년 S7 4800만대를 판매했지만, S8을 통해 올해 5000천만대를 추가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이 노트7 마케팅 캠페인에선 다루지 않았던 안전예방책과 안전시험과정 등을 이번에 공개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고 했다. 그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사그라졌지만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많은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앞으로 있을 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성명에서 이번 갤럭시 S8이 삼성에서 최고의 판매기록을 낼 것이며 삼성 스마트폰 매출 50%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