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계가 사라진다…PC방에서 모바일 게임도 즐긴다
상태바
플랫폼 경계가 사라진다…PC방에서 모바일 게임도 즐긴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4.0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던파 모바일’과 ‘언디셈버’ PC방에서도 즐겨

PC방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모바일에서도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게임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은 조금씩 PC 게임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과거의 모바일 게임은 성능상 PC 수준의 고성능 게임을 제작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플래그쉽 기기뿐만 아니라 중급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모바일 기기의 성능도 좋아졌다. 덕분에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고퀄리티의 모바일 게임이 대중화됐고 일부 게임은 모바일을 넘어 PC 영역으로 침범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게임엔진을 통해 제작하는 만큼 이제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을 동시에 출시하는 사례는 점점 많아질 것이다. 이미 작년부터는 모바일과 PC를 함께 출시한 게임이 많아졌다. PC도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하고 시장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따라서 향후에는 모바일과 PC, 더 나아가 콘솔까지 함께 출시하는 게임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PC방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게임이 PC 게임 영역으로 접어든 것이다. 현재 PC방 순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언디셈버’가 랭크되어 있다. 이 게임들은 모바일로 출시했지만 PC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언디셈버’는 1월에 출시한 이후 꾸준하게 PC방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PC방에서 인기가 높은 ‘디아블로’와 유사한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해당 장르의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또한 넥슨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PC방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PC 버전을 함께 출시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PC방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 이후 자기잠식 현상도 없다. 원작 PC용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두 PC방 순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3월 4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PC방 동향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지난 25일 26위를 차지한 이후 2일에는 16위까지 상승했다. PC방 업계는 비수기로 접어든 지금 ‘던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PC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할 정도다.

이처럼 모바일에 이어 PC 게임으로도 동반 출시하는 게임이 증가하면서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