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열면 금융자산 다 보인다"···KB손해보험, 베일 벗은 마이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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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열면 금융자산 다 보인다"···KB손해보험, 베일 벗은 마이데이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4.0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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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차별화된 보험 특화 서비스 제공
- 금융정보와 건강정보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 지향
- 헬스케어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준비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보험 특화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KB손해보험 고객이 아니더라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 KB손보 대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 가능해 편의성도 높였다.

5일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손해보험사 최초로 출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향후 금융정보와 건강정보가 결합돼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전망"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추가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업계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과 함께 초기 고객선점을 위한 금융사들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시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것으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본격 시행된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시행 2개월 만에 39개 사업자가 참여해 누적 125억건이 넘는 데이터가 전송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약관동의 기준 누적 가입자 수도 1840만명에 달했다.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금융권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의 데이터 정보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B손해보험의 마이데이터 주요 서비스로는 ▲금융자산에 대한 원스톱 통합 조회가 가능한 ‘마이자산’▲보험 특화 금융 플랫폼에 걸맞게 보험조회와 보장분석이 가능한 ‘마이보험’▲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얻을 수 있는 ‘마이혜택’ 등이 있다. '보험,그 이상의 보험’을 지향하며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과 달리 건강과 안심을 보장하는 차별화된 보험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는 평이다.

우선 전(全)금융자산에 대한 원스톱 통합 조회가 가능한 ‘마이자산’에서는 계좌별 잔액, 수익률, 만기 등 세부내역 및 월별 증감되는 자산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자산을 연령별, 자산규모별로 타 그룹과 비교해볼 수 있는 ‘자산리포트’를 통해 자산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는 금융자산 서비스만 확인 가능하나 향후 KB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자동차, 부동산 자산 조회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제공=KB손해보험]

 

특히 고객의 금융사 정보를 증강현실 기술로 조회할 수  'AR자산조회' 기능이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내 ‘AR 자산 조회’ 기능을 통해 카메라로 금융기관의 간판, 문서 등을 인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자산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 서비스로 이용에 재미와 편의성을 더했다.

'마이보험'에서는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보험료를 한눈에 보여주며편리한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분석을 통해 부족한 담보를 확인하고 보장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의 선택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KB손해보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체 보험사의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KB금융지주 보험계열사(KB생명,푸르덴셜생명)에 대해 한 회사에만 접수해도 통합적으로 보험청구가 되는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이혜택'서비스를 통해서는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도움이 되는 미션 수행 시 포인트가 제공되며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 ‘포인트리’로 전환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해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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