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운송업체, 매출 성적 확 갈렸다…저가항공사 울고 VS 해운업체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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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운송업체, 매출 성적 확 갈렸다…저가항공사 울고 VS 해운업체 웃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3.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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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운송 업체 50곳 매출액 2020년 79조→2021년 95조 원…1년새 19.3% 매출 성장
-매출증가율 상위권에 HMM·팬오션·KSS해운 등 해운업체 다수 포함
[자료=주요 운송업체 중 최근 1년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운송업체 중 최근 1년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조선·해운·항공·물류 등 운송 관련 업체의 매출 실적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업체 중 29곳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21곳은 감소세를 보였다. 타업종 대비 매출이 떨어진 곳이 많았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HMM, 팬오션, KSS해운 등 해운업체의 매출 실적은 크게 좋아졌지만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는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운송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운송 업체는 조선, 항공, 해운, 육상물류 및 관련 연관 업체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송 업체 50곳의 2020년 총 매출액은 79조 9755억 원인데 작년에는 95조 2841억 원으로 증가했다. 1년 새 매출 규모가 15조 3086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9.1% 수준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전년比 매출 200% 성장…태웅로직스·HMM도 100% 이상 매출↑

2020년 대비 2021년 운송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0년 103억 원 매출에서 작년에는 318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크게 올랐다.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은 208%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 넘게 성장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태웅로직스는 2020년 3063억 원이던 것이 작년에는 8669억 원으로 183%나 매출이 껑충 뛰었다. HMM 역시 6조 2239억 원에서 13조 6645억 원으로 119.5% 수준으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매출이 50%대로 오른 곳도 2곳으로 파악됐다. 팬오션은 59.9%(2조 1028억 원→4조 692억 원), 한솔로지스틱스는 50.2%(3427억 원→5146억 원)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1년 새 50% 이상 점프한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 매출 성장을 이룬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아스트 47.4%(528억 원→778억 원) ▲KSS해운 41.8%(2258억 원→3201억 원) ▲현대글로비스 36.1%(12조 9099억 원→17조 5727억 원) ▲케이씨티시 31.9%(3532억 원→4659억 원) 등으로 매출이 한해 30% 이상 뛰었다. 인터지스는 29.8%(4183억 원→5432억 원) 수준으로 30% 가까이 매출 실적이 향상됐다.

10%대로 매출 외형이 커진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18.2%(7조 4050억 원→8조 7534억 원) ▲한익스프레스 17.7%(5851억 원→6889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6%(1조 599억 원→1조 2247억 원) ▲한국공항 15.4%(2854억 원→3295억 원) ▲아시아나항공 15.2%(3조 5598억 원→4조 1005억 원) ▲한국조선해양 13.6%(1723억 원→1958억 원) ▲에스알 11.8%(4733억 원→5294억 원) ▲한진 11.8%(1조 9281억 원→2조 1557억 원) ▲CJ대한통운 11.4%(6조 9361억 원→7조 7286억 원) 등으로 매출이 2020년 대비 2021년에 10% 이상 전진했다.

이와 달리 50곳 중 10곳은 매출이 1년 사이에 10% 넘게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7조 415억 원에서 작년에는 4조 4854억 원으로 36.3%나 크게 매출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이어 ▲하이즈항공 31%↓(290억 원→200억 원) ▲제주항공 27.6%↓(3740억 원→2707억 원) ▲HLB 25.4%↓(487억 원→363억 원) ▲티웨이항공 20.4%↓(2692억 원→2144억 원) ▲한진칼 19.8%↓(416억 원→334억 원) ▲쎄트렉아이 19%↓(817억 원→662억원) ▲세진중공업 17.1%↓(2672억 원→2216억 원) ▲KR모터스 16.1%↓(202억 원→169억 원) ▲유성티엔에스 11.6%↓(2435억 원→2153억 원) 순으로 매출이 10% 이상 하락했다.

◆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HMM…1년 새 7조 원 이상 증가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운송 업체는 HMM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7조 440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매출이 1조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3곳 더 있었다. ▲현대글로비스(4조 6627억 원) ▲팬오션(1조 9663억 원) ▲대한항공(1조 3484억 원) 등이 1년 새 매출액이 1조 원 이상 불었다.

1000억 원~1조 원 사이로 매출액이 오른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7925억 원) ▲태웅로직스(5605억 원) ▲아시아나항공(5406억 원) ▲한진(2275억 원) ▲한솔로지스틱스(1719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8억 원) ▲현대로템(1366억 원) ▲인터스(1248억 원) ▲케이씨티시(1127억 원) ▲한익스프레스(1038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그룹군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액 1위는 현대글로비스(17조 5727억 원)가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HMM(13조 6645억 원), 3위 대한항공(8조 7534억 원), 4위 현대중공업(8조 3039억 원), 5위 CJ대한통운(7조 729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삼성중공업(6조 5426억 원), 7위 대우조선해양(4조 4854억 원), 8위 아시아나항공(4조 1005억 원), 9위 팬오션(4조 692억 원), 10위 현대미포조선(2조 857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이외 한국항공우주(2조 5483억 원), 한진(2조 155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2247억 원)도 2021년 기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운송업체 50곳 최근 2년간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운송업체 50곳 최근 2년간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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