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앞에서 매출 자랑하지 마라, 왜?…3곳 중 2곳 꼴 매출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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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앞에서 매출 자랑하지 마라, 왜?…3곳 중 2곳 꼴 매출 20% 껑충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3.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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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최근 2개년 연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석화 업체 30곳 매출액, 2020년 96조→2021년 123조 원…1년 새 27조 원 상승, 28% 증가
-매출 증가율 1위 국도화학 77%↑…S-Oil, 금호석유화학, 애경케미칼도 50% 넘게 상승
[자료=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최근 1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최근 1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들의 작년 한해 매출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곳 중 20곳이나 매출 20% 이상 증가했다. 30곳의 평균 매출증가율만 해도 30%에 가까웠다. 특히 30곳 중 국도화학, S-Oil, 금호석유화학, 애경케미칼 4곳은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0% 이상 매출 덩치가 커진 곳도 30곳 중 14곳으로 절반 정도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3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30곳의 작년 매출액은 123조 3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6조 3305억 원보다 27조 19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28% 수준으로 향상됐다. 조사 대상 30곳 중 27곳이나 최근 1년 사이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작년에는 전년대비 대부분의 석화 업체들의 매출 성적표가 좋아진 셈이다.

◆ 국도화학,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액 79.4% 성장…금호석유화학 69%↑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석화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도화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0년에 8376억 원 매출에서 작년에는 1조 4874억 원으로 1조 원대 매출 외형으로 덩치가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은 77.6%나 됐다. 조사 대상 30개 석화 관련 업체 중에서는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S-Oil은 60%대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16조 7355억 원이던 매출은 작년에 27조 2038억 원으로 62.6%나 성장했다.

50% 이상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도 두 곳 더 있었다. 금호석유화학과 애경케미칼이 여기에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조 4897억 원에서 5조 5012억 원으로 57.6% 수준으로 매출 덩치가 커졌다. 애경케미칼도 7181억 원에서 1조 1163억 원으로 55.5%나 매출이 뛰었다.

40%대로 매출이 점프한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롯데케미칼 49.8%(9조 1713억 원→13조 7390억 원) ▲태광산업 46.9%(1조 4956억 원→2조 1977억 원) ▲휴켐스 45.1%(5935억 원→8612억 원) ▲효성티앤씨 45.1%(3조 1432억 원→4조 5607억 원) ▲남해화학 43.8%(1조 98억 원→1조 4518억 원) ▲롯데정밀화학 41.1%(1조 2604억 원→1조 7785억 원) 순으로 최근 1년 새 매출 규모가 40% 이상 성장했다.

30%대로 외형이 커진 곳도 4곳으로 조사됐다. ▲송원산업 35.5%(6184억 원→8378억 원) ▲KPX케미칼 35.3%(5737억 원→7762억 원) ▲대한유화 33.6%(1조 8664억 원→2조 4932억 원) ▲효성첨단소재 33.3%(7225억 원→9632억 원)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20%대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커진 곳도 6곳으로 파악됐다. ▲한화솔루션(29.4%) ▲효성화학(28.3%) ▲OCI(27.9%) ▲HDC현대EP(25.4%) ▲SK케미칼(20.8%) ▲휴비스(20.6%) 순으로 최근 1년 새 매출 규모가 20%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 매출 1조 증가 석화업체 5곳…S-Oil>롯데케미칼>금호석화>한화솔루션>효성티앤씨 順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석화 관련 업체는 5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S-Oil의 매출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 회사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10조 4683억 원 넘게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도 같은 기간 4조 5677억 원 이상 외형이 좋아졌다. 금호석유화학도 1년 간 증가한 매출 금액이 2조 115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한화솔루션(1조 6783억 원↑)과 효성티앤씨(1조 4175억 원↑)도 최근 1년 간 매출증가액이 1조 원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5000억 원~1조 원 사이로 증가한 업체는 5곳으로 조사됐다. ▲태광산업(7021억 원) ▲국도화학(6498억 원) ▲대한유화(6267억 원) ▲LG생활건강(5378억 원) ▲롯데정밀화학(5181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50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00억 원 이상 5000억 원 미만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4911억 원) ▲효성화학(4656억 원) ▲아모레퍼시픽(4582억 원) ▲남해화학(4420억 원) ▲애경케미칼(3982억 원) ▲OCI(3404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3000억 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도 10곳 나왔다. 이중에서도 ▲휴켐스(2676억 원) ▲효성첨단소재(2407억 원) ▲송원산업(2193억 원) ▲케이씨씨(2147억 원) ▲KPX케미칼(2024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2000억 원 이상 증가한 그룹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S-Oil(27조 2038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20조 4710억 원), 3위 롯데케미칼(13조 7390억 원), 4위 한화솔루션(7조 3956억 원), 5위 금호석유화학(5조 5012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LG생활건강(4조 9561억 원), 7위 효성티앤씨(4조 5607억 원), 8위 SK이노베이션(3조 9860억 원), 9위 한화(3조 9355억 원), 10위 아모레퍼시픽(3조 4752억 원)이 포함됐다.

작년 매출액이 1조 클럽에 포함된 곳은 상위 10곳을 제외하고 11곳 더 있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3조 4077억 원) ▲대한유화(2조 4932억 원) ▲케이씨씨(2조 2865억 원) ▲태광산업(2조 1977억 원) ▲효성화학(2조 1088억 원) ▲롯데정밀화학(1조 7785억 원) ▲OCI(1조 5623억 원) ▲국도화학(1조 4874억 원) ▲OCI(1조 5623억 원) ▲국도화학(1조 4874억 원) ▲남해화학(1조 4518억 원) ▲애경케미칼(1조 1163억 원) ▲SK케미칼(1조 933억 원) 등이 작년 매출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30곳 최근 2개년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0곳 최근 2개년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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