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강 50개 업체의 최근 1년 간 직원 수가 300명 넘게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철강 관련사 중 직원이 많아진 곳은 34곳이나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포스코홀딩스가 1년 새 직원이 300명 가까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0년-2021년 철강 업체 50곳 3분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0년과 2021년 3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강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0년 고용 인원은 5만 310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5만 3446명으로 1년 새 343명 정도 되는 직원 책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기준 철강업계 고용 1위는 1만 8131명을 고용한 포스코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은 1만 1296명으로 동종 업계서 고용 만명 클럽에 포함되며 넘버2를 유지했다.

고용 1000명~5000명 미만은 6곳으로 나타났다. ▲풍산(3409명) ▲동국제강(2568명) ▲세아베스틸(1532명) ▲고려아연(1473명) ▲KG동부제철(1151명) ▲포스코엠텍(1008명)은 고용 인원이 1000명을 넘었다.

고용 500~1000명대에는 ▲고려제강(836명) ▲영풍(692명) ▲세아제강(652명) ▲남선알미늄(585명) ▲휴스틸(537명) 5곳이 포함됐다.

300~4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는 15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특수형강(482명) ▲현대비앤지스틸(451명) ▲영흥(442명) ▲포스코강판(430명) ▲대창(405명) 5곳은 직원수가 400명을 상회했다.

◆철강업체 고용 100명 이상 증가 기업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현대제철은 300명 감소해 대조

철강 업계 중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포스코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020년에 1만 7843명이던 것이 1년 새 288명이나 직원 수가 늘어나며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삼강엠앰티도 276명이던 직원 수가 1년 새 94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한국특수형강(67명) ▲고려아연(60명) ▲동국제강(57명) ▲이구산업(38명) ▲KG동부제철(32명) ▲영흥(22명) ▲풍산(20명) 등도 최근 1년 새 고용 인원이 20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현대제철이 유일했다. 3분기 보고서만 놓고 보면 현대제철의 2020년 기준 직원 수는 1만 1608명인데 1년 새 312명 감소하며 조사 대상 업체 중 회사를 떠난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도 같은 기간 459명에서 362명으로 97명 줄었다. 여기에 ▲태광(22명↓) ▲세아베스틸(21명↓) ▲삼보산업(13명↓) ▲휴스틸(12명↓) ▲고려제강(10명↓) 등은 최근 1년 새 일자리가 10명 넘게 줄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삼감엠앤티’가 34.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이구산업(24.7%), 한국특수형강(16.1%), 동양에스텍(16%), 경남스틸(11.1%) 등도 1년 새 고용 증가율이 10%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