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2040년까지 두 배 증가···"성장동력 요인은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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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2040년까지 두 배 증가···"성장동력 요인은 경제발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3.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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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 성장 둔화 예상되나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큰 비중 차지
- 재물보험, 경제상황·기후변화·도시화로 고성장 전망
- 경제발전이 손해보험의 성장동력, 새로운 환경변화 주시해야
[출처=픽사베이]

 

2040년 글로벌 손해보험산업 보험료는 202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발전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해보험회사들은 각 보험종목과 관련한 환경변화에 효과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일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원의 '2040년 글로벌 손해보험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취급하는 자동차보험은 2040년에 보험료가 2020년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 보험료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재물보험은 경제상황, 기후변화, 도시화 등으로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보험산업의 주요 성장동력은 경제발전이며 기후변화, 도시화, 기술발전 및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환경변화에 따른 효과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특성은 새로운 위험과 신기술에 대비한 신상품 개발 활성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향후 4차산업 및 친환경에너지 성장 등 경제발전에 따른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는 손해보험업계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스위스리(Swiss Re)는 2040년 글로벌 손해보험산업 보험료는 202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손해보험산업 내 종목별 비중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손해보험산업 보험료는 지난 2020년 1조8000억 달러로 2040년에는 4조3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적으로 신흥국의 손해보험료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0%에서 2040년 33%로 증가하면서 손해보험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 구분했을 경우 재물보험이 빠르게 성장하는 보험이 될 것이며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감소가 예상되나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가장 큰 보험 시장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현재 자동차보험, 재물보험, 배상책임보험의 비중은 각각 42%, 25%, 12%이나 2040년에는 32%, 29%, 25%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신흥국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에 따른 자동차 소유 증가로 2020년 766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3000억 달러~1조4000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술발전에 따른 안전성 증가로 자동차 사고 빈도 및 심도는 낮아지고 지속가능성 정책에 의해 승차 현상이 확대되는 점은 증가 추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재물보험의 경우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연평균 5.3%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기후변화는 재물보험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화재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산상의 손실을 보상하는 재물보험의 보험료는 2020년 약 4500억 달러로 2040년에는 약 1조 3000억 달러로 세 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책임보험은 장기적으로 경제적 요인, 기후변화, 인공지능, 사회인구통계학적 추세(장수) 및 법적 책임 범위 변화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중·단기적으로도 미국을 중심으로 법원의 대규모 판결 및 합의의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손해보험회사가 각 보험종목과 관련한 환경변화를 인식해 새로운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회사는 다양한 유형의 자동차기술이 보험금 청구에 미치는 영향 및 자동차 브랜드, 모델 등의 성능 차이를 인지해 효과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언더라이팅 할 수 있는 기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책임보험과 관련해 기후 관련 소송은 사회적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보험회사의 손해율 상승은 결국 보험계약자의 보험요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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