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가 솔깃한 기업문화···보험사, "빅테크 업무환경 이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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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가 솔깃한 기업문화···보험사, "빅테크 업무환경 이식 잇따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2.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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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한 기업문화, 사내 복지 혁신 적극 추진
- 워라벨·직급간소화·자기개발지원 등으로 빅테크 경쟁 대비
- 전문성 갖춘 핵심인재 육성이 미래경쟁력 관건
악사손해보험의 사내교육 현장[제공=악사손해보험]

 

빅테크와의 경쟁을 앞둔 보험사들이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이직, 신규채용 등이 활발한 2월을 맞아 선진적인 기업문화 및 사내복지 등의 혁신을 거듭하며 변화하는 산업 트랜드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서다. 

23일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은 미래경쟁력을 갖추고자 전문성을 지닌 인재 육성을 핵심으로 한 조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핵심인재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자기개발 지원 등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DB손해보험은 과거 연공 중심 직급체계에서 역할 중심으로 직급 간소화를 단행했다.

DB손해보험은 임원 이하 일반 직원의 직급체계를 2단계로 줄이며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직급을 없애고 '책임·수석'으로 운영한다. 직급과 연공서열을 중시하던 기존 인사 제도에서 탈피, 능력만 있다면 우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임직원 대상 챌린저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전한 기업문화 및 건강한 습관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및 업무효율 개선과 같은 다양한 미션을 설계해 직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나선 바 있다.

DGB생명은 올해 '2021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아 가족친화적 제도와 조직문화 구축을 선도했다. 

'가족친화인증'이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심사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DGB생명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64.7%, 출산 전후 휴가 후 고용유지율 100%, 유연근무제 활용률 55.2% 등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족친화 직장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다.

악사손해보험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힘쓰고 있다.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근로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워크 프로젝트 및 PC-OFF 프로그램 운영, 탄력 근무제, 시차출퇴근제, 유연 휴게시간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배우자 출산 시 육아휴직·육아기 단축근무, 가족돌봄휴가·휴직 등을 지원하며 퇴근 후 개인의 역량 강화나 가족과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악사손보는 자기개발과 업무 전문성을 중시하는 2030취업 세대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회사 생활에 대한 과정을 담은 Soft-Landing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점기반 리더십 프로그램, 젊은 인재 확보를 위한 사내 MBA 프로그램 및 현장 중심 직무 교육 프로그램, 비즈니스 트렌드 이해를 돕기 위한 외부위탁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각 직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성장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근무 환경의 유연성은 물론 올해는 특별히 여성 리더쉽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피메일 멘토링(female mentoring) 프로그램 또한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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