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90% 인건비율 하락…인건비 지출, SKC 20% VS 극동유화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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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90% 인건비율 하락…인건비 지출, SKC 20% VS 극동유화 0.8%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2.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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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최근 2개년 석유화학 업종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
-석화 업체 50곳 평균 인건비 비율, 20년 3분기 6.3%→21년 3분기 5.3%…1%P 감소
-작년 3분기 매출 1위 S-Oil, 인건비율은 1.5% 불과…50곳 중 6곳, 인건비율 10% 넘어
[자료=석유화학 업체 작년 3분기 인건비율 상하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작년 3분기 인건비율 상하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종에 있는 회사들의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 비율)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감소한 곳이 많아졌다. 살펴보니 조사 대상 전자 업종에 있는 50곳 중 44곳이나 최근 1년 새 인건비 비율이 줄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SKC는 작년 3분기 인건비 비율이 20% 이상으로 높은 반면 극동유화는 1%대 미만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기준 평균 인건비 비율은 5.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는 2020년과 2021년 3분기 기준이고, 각 기업 3분기 보고서를 참고했다. 매출은 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인건비 총액은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전체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종에 있는 50개 회사의 지난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79조 1503억 원이고 전체 임직원 인건비는 5조 1300억 원으로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은 6.3% 정도로 나타났다. 1년이 지난 작년 동기간에는 매출 97조 7307억 원에 인건비 4조 9654억 원으로 인건비 비율은 5.3% 수준이었다. 매출은 1년 새 증가했지만 인건비 규모는 감소하면서 인건비로 지출된 비용이 되레 1년 새 1%P 정도 하락했다.

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인건비 비율이 늘어난 곳은 50곳 중 6곳인 반면 44곳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 90% 정도가 최근 1년 사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비중을 줄여나갔다는 의미가 강하다.

조사 대상 50곳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10곳보다 4곳 줄어들었다. SKC 인건비 비율은 20.2%로 조사 대상 업체 중 인건비 비중이 가장 컸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매출은 3884억 원 정도인데 인건비 규모는 785억 원 정도였다. 전년도인 20년 3분기 때 14.2% 때보다는 1년 새 6%P 정도 인건비 비율이 더 높아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매출은 더 줄어들었는데도 인건비 규모는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매출은 1년 사이에 10% 가량 감소했는데 인건비는 27%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SKC를 제외하고 인건비 비율이 10%대인 곳은 5곳 더 있었다. SK머티리얼즈(14.8%), SK케미칼(13.2%), 서흥(11.3%), KCC(10.5%). 삼화페인트공업(10.4%) 순으로 작년 3분기 인건비 비율이 높은 기업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3분기에 인건비율 10%를 넘었던 기업 중 작년 동기간 10% 미만으로 떨어진 곳 중에는한국콜마(20년 3분기 10.7%→21년 3분기 8.1%), 동진쎄미켐(10.5%→9.8%), 아모레퍼시픽(10.4%→8.9%), OCI(10.2%→8.5%)가 포함됐다.

이와 반대로 조사 대상 업체는 극동유화는 작년 3분기 인건비 비중이 0.7% 수준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매출은 4515억 원인데 인건비는 50억 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20년 3분기 인건비 비율은 1.2%였다.

극동유화 다음으로는 미창석유공업(1.3%), 현대중공업지주(1.5%), S-Oil(1.5%), 애경케미칼(2%), 효성티앤씨(2.4%), 이수화학(2.5%), 국도화학(2.5%), 휴켐스(2.5%), KPX케미칼(2.5%), 롯데케미칼(2.9%), 금호석유화학(3.1%), HDC현대EP(3.3%), 남해화학(3.3%), 한국알콜(3.4%), 대한유화(3.5%), 미원에스씨(4%), 효성화학(4.3%), 태광산업(4.3%) 등이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이 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1조 원이 넘는 업체는 S-Oil를 비롯해 19곳이었다. 이중 매출 덩치가 가장 큰 S-Oil의 작년 3분기 인건비율은 1.5% 수준을 보였다. 매출 1조가 넘는 기업 중 인건비율이 5%를 넘는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LG화학(6.7%), 한화솔루션(8.3%), LG생활건강(7.4%), SK이노베이션(5.2%), 한화(9.8%), 아모레퍼시픽(8.9%), 코오롱인더스트리(8%), KCC(10.5%)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20년 대비 21년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티케이케미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년 3분기에는 인건비 비율이 9.6%였는데 작년 동기간에는 6.5%로 3.2%P 정도 감소했다.

다음으로 효성첨단소재 2.7%P↓(20년 3분기 9.5%→21년 3분기 6.9%), 한국콜마 2.6%P↓(10.7%→8.1%), 코오롱플라스틱 2.2%P↓(8.2%→6.1%) 순으로 최근 1년 새 인건비 비중을 2%P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최근 2년간 인건비 비율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최근 2년간 인건비 비율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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