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불확실성에 무너진 코스피…2600선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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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불확실성에 무너진 코스피…2600선도 아슬아슬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1.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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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개월 만에 2700선 반납
-1월 FOMC 긴축 불확실성 높여
[출처=드림즈타임]
[출처=드림즈타임]

27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장중 13개월 만에 2700선이 깨진 데 이어 2600선 또한 바닥을 드러내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11p(3.44%) 내린 2617.1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20년 12월 이래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인상, 양적긴축 등의 다소 매파적인 정책기조를 발표하며 외국인 매도 압박이 커진 영향이 크다. 긴축 압박에 원·달러 환율도 장초반 14거래일 만에 1200원을 재돌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5421억원, 813억원을 순매도하는 한편 기관만 나홀로 1조64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도 전반적인 증시 하락세에 힘을 못 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02500원(17.17%) 떨어진 494500원에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주로 평가된 코스닥 나인테크도 같은 시간 18.05% 떨어지며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낙폭이 크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은 LG화학(-6.78%), 삼성SDI(-6.16%), 삼성바이오로직스(-5.15%), 카카오(-4.60%), SK하이닉스(-4.26%), 삼성전자(-2.46%), 현대차(-2.11%), NAVER(-1.92%), 삼성전자우(-1.8%) 등 일제히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99p(03.63%) 하락한 850.06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7억원, 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나홀로 30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11.02%), 씨젠(-6.42%), 카카오게임즈(-6.38%), 펄어비스(-6.16%), 위메이드(-5.50%), 셀트리온제약(-4.39%), 셀트리온헬스케어(-4.10%), HLB(-3.21%), 에코프로비엠(-0.91%), 리노공업(-0.55%) 등으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증시는 FOMC의 영향으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8%, 0.15%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개선 효과로 0.02% 소폭 올렸다. 뉴욕 3대지수는 긴축 불확실성에 최근 한달 여간 10%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후반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미국금리인상 시기 코스피 과거 데이터 동향을 볼 때) 기대수익률은 낮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이익과 코스닥 기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정체 또는 둔화되고 있다"며 "당장은 모멘텀이 부족하나 PER 조정은 거의 진행됐다. 오미크론 또는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 등이 주식시장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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