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만 게임사 투자 인수소식 3건...글로벌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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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만 게임사 투자 인수소식 3건...글로벌 투자 열풍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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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의 투자 열풍이 심상치 않다. 오늘(26일) 하루만 해도 게임사의 투자 인수소식이 3건이상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단 게임사 투자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이어 스틸프론트그룹이 넥슨으로부터 6Waves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틸프론트그룹은 20일 일본과 동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일본에서 전략 게임 퍼블리셔로 활약하고 있는 6Waves를 2천 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넥슨은 19일 자사가 소유한 6Waves의 지분 전량을 스틸프론트그룹AB로의 이전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따라서 이번 주식 양도로 6Waves는 넥슨의 지분법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사회 승인은 19일이었지만 20일 공시가 났고, 국내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외신 및 공시 자료에 따르면 넥슨은 2011년 소셜 게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6Waves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6Waves의 소셜 게임 및 넥슨의 온라인 게임 운영 실적, 소액 화폐 화폐모델에 대한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사업 성과를 거두면서 6Waves의 지분 34.8%를 가지고 있는 넥슨은 이를 스틸프론트 그룹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

컴투스는 26일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에셋을 개발하는 전문 조직체인 ‘브리더다오’에 시리즈A 투자했다.

브리더다오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 내의 디지털 자산(assets)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체(DAO)다. 각각의 게임과 서비스별 이용자 집단이 선호하는 NFT 등의 주요 에셋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게임 길드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에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추진하며 비즈니스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컴투스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플랫폼 C2X의 성공적 출범 및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게임 기업 스코플리는 26일 한국에서의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로 버드레터를 선택하며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버드레터는 찰라브로스의 자회사로 2014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현재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장르의 신작을 스코플리와 함께 개발중이다.

2023년 출시 예정인 차기작은 버드레터의 차별화된 아트 및 게임 디자인 능력과 스코플리가 쌓은 다년간의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을 집약해 만들어졌다.

스코플리는 수준급 게임 개발사들이 함께 하고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내부의 게임 스튜디오뿐 아니라 버드레터와 같은 외부의 다양한 스튜디오와 함께 협력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이들 게임 스튜디오들은 스코플리의 퍼블리싱 인프라, 운영 체제 및 자체 개발 기술 플랫폼인 플레이가미를 활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게임 개발 및 운영을 지원받는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을 통해 미국의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약 240억 원(2천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 가장 많이 팔린 PC온라인 게임 시리즈의 개발 리더급 경력을 지닌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인 신생 개발 업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2,500만 달러 규모 A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가장 큰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 기업으로 협력하게 됐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첫 RTS 게임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세컨드다이브, 나인아크, 리얼리티매직 등 국내외 시장의 실력 있는 유망 개발사들을 발굴, 라인업 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RTS 히트작을 만든 탄탄한 개발력을 보유한 검증된 개발사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선보일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며, “양사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의 인수나 투자 소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게임업계 발전에 있어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라고 본다. 해외 게임사는 한국 진출을 위하 투자나 인수를 하고, 국내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나 인수를 하는 등 복합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도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만큼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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