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계, 올초반 주가 두 갈래로 나눠져…세아베스틸, 20% 폭락해 울상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철강업계, 올초반 주가 두 갈래로 나눠져…세아베스틸, 20% 폭락해 울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1.21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금속·철강업 50곳 올초 1월3일 대비 20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 주가 내렸다 …경남스틸, 3일 대비 20일 주가 20%↓
-알루코, 19.6% 상승해 눈길…TCC스틸·대창스틸도 10% 넘게 주가 상승
[자료=철강 업체 중 올해 초반 주가 상승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중 올해 초반 주가 상승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2022년 올해 초반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계 주요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주가가 상승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하락해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세아베스틸과 경남스틸은 지난 3일 대비 20일 기준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지만, 알루코는 20% 가까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철강 업계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포스코를 비롯해 시총 1조 클럽에 있는 다수의 주식종목들은 주가가 연초 대비 지난달 20일 기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속철강 업체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초반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3일과 20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대비 20일 기준 철강 업체 50곳 중 24곳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중 알루코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루코는 올 1월 3일만 해도 보통주 1주당 3495원이었다. 지난 20일에는 4180원까지 주가가 점프했다. 19.6% 수준으로 주가가 높아졌다.

10%대로 오른 곳은 2곳 더 있었다. TCC스틸 14.4%(1월3일 1만 400원→1만 19000원), 대창스틸 11.9%(3190원→3570원)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5~10%대로 높아진 곳에는 한일철강 9.1%(2740원→2990원), 동일산업 8.7%(14만 9000원→16만 2000원), 고려아연 7.5%(51만 1000원→54만 8000원), NI스틸 7.1%(3385원→3655원), KBI메탈 7.1%(1980원→2120원), 대호특수강 5.9%(790원→837원), 금강철강 5.7%(5080원→5370원) 등이었다.

반면 50곳 중 26곳은 최근 20여 일새 주가가 올해 연초 때보다 하락했다. 26곳 중 4곳은 주가하락률이 10%를 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곳은 최근 세아베스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식종목의 올 1월 3일 주가는 2만 150원이었는데, 지난 20일에는 1만 4950원으로 25.8%나 주가가 크게 내려앉았다. 경남스틸도 같은 기간 22.8%나 주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3일만해도 5210원이던 것이 20일에는 4020원으로 주가가 무너졌다.

한국선재와 삼강엠앤티는 10%대로 주가가 미끄러졌다. 한국선재는 16.6%, 삼강엠앤티는 12.5%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24곳 중 6곳은 5~10% 사이로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섰다. 대양금속(7.9%↓), 동국산업(6,8%↓), 세아특수강(6.5%↓), 삼보산업(6.1%↓), 남선알미늄(5.7%↓), DSR(5%↓) 등이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철강 업체 중 이달 20일 기준 시총 100위 안에 3곳 포진…시총순위 100위↑ 4곳 등장

 

[자료=철강 업체 중 올해 초반 시가총액 순위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중 올해 초반 시가총액 순위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주가 증감에 따라 철강 업체들의 올해 초반 시가총액 순위가 전진 배치한 곳도 다수 등장했다.

올해 1월 3일 첫 거래일 기준 철강 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포스코(24조 4123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3위), 고려아연(9조 6237억 원, 46위), 현대제철(5조 5446억 원, 72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100위권에 진입했다.

시총 1조 원 이상 되는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동국제강(1조 5364억 원, 203위), 영풍(1조 2028억 원, 251위), KG동부제철(1조 750억 원, 270위)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외 시총 1000억 원 이상 되는 종목은 28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풍산(8883억 원, 325위), 삼강엠앤티(7900억 원, 360위), 세아베스틸(7226억 원, 389위) 등은 올 연초 시총이 5000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달 3일 대비 20일에는 철강 업체 시총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됐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대비 20일에 시총이 7170억 원 불어났다. 고려아연의 20일 시총 규모는 10조 3407억 원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5231억 원 늘어나며 같은 기간 시총이 24조 9354억 원으로 높아졌다. 현대제철 역시 1668억 원 시총이 늘어나며 이달 20일 시총 규모가 5조 7114억 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20여 일 새 시총 규모가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 중에는 알루코(615억 원↑), 영풍(405억 원↑), 풍산(392억 원↑), TCC스틸(352억 원↑), 동일산업(315억 원↑), 고려제강(161억 원↑), 동국제강(143억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이달 3일 대비 20일에 시총 규모가 1864억 원이나 줄었다. 이달 20일 기준 세아베스틸의 시총 규모는 5361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초 7000억 원대에서 5000억 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같은 기간 100억 원 넘게 시총이 증발한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삼강엠앤티(987억 원↓), 경남스틸(297억 원↓), 한국선재(208억 원↓), 포스코엠텍(162억 원↓), 남선알미늄(159억 원↓), 동국산업(130억 원↓), 대양금속(128억 원↓), KG동부제철(100억 원↓) 등이 시총 규모 감소폭이 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달 3일 대비 20일 기준으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TCC스틸 143계단↑(1월3일 순위 934위→1월 20일 791위) △알루코 140계단↑(753위→613위) △대창스틸 122계단↑(2055위→1933위) △NI스틸 103계단↑(1744위→1641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앞당겨졌다.

이와 달리 경남스틸은 이달 3일 시총 순위 1443위에서 20일에는 1670위로 227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선재 역시 같은 기간 1489위에서 1636위로 147계단 뒤로 밀려났다. 이외 세아베스틸 66계단(389위→455위), 세아특수강 29계단(1427위→1456위) 순으로 최근 열흘 새 시총 순위가 20계단 이상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철강 업체 50곳 올해 초반 주가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50곳 올해 초반 주가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