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사상 최대금액 15조원에 테이크투에 인수되는 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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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사상 최대금액 15조원에 테이크투에 인수되는 징가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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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투 징가품고 모바일 게임 강화할 듯

지난 10일(현지시각),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모바일소셜게임기업 징가의 인수를 공식발표했다.

테이크투는 징가의 주식을 현금 및 주식교환방식으로 전량 인수하며 징가의 기업가치를 주당 9,861달러(약 11800원) 기준으로 127억 달러(약 15조 21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7일 마감된 징가의 주가에 64%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인수 작업은 오는 6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인수 이후에도 징가라는 브랜드명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사용자에게 징가라는 브랜드는 초창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졌다. 징가는 SNG와 퍼즐 게임 명가로 최근에는 SNG 게임 ‘팜빌’이 유명하다. 수많은 IP를 보유한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가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는 게임업계 사상 최고금액의 빅딜이다. 지금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인수한 제니맥스미디어의 75억 달러(액 9조원)가 최고였다. 징가는 제니맥스미디어보다 2개 가까운 금액에 인수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외에도 게임업계의 빅딜은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86억 달러 약 10조원), 액티비전블리자드의 킹 인수(59억 달러 약 7조 5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장 인수(25억 달러 약 3조원) 등이 있다. 제니맥스미디어 외에는 대부분 모바일 게임 기반의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테이크투는 세계적인 게임 ‘GTA’ 시리즈를 비롯하여 ‘문명’,’ ‘레드데드리뎀션’, ‘바이오쇼크’ 등의 굵직한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징가는 ‘팜빌’, ‘마피아게임’, ‘툰블래스트’ 등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테이크투에 인수되는 징가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대표는 “이번 전략적 결합은 동종업계 최고인 우리의 콘솔 및 PC 프랜차이즈와 다양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징가는 재능있고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상호보완적인 사업을 통해 테이크투, 징가 주주 모두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기보 징가 대표는 “모바일 및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과 테이크투의 IP와 개발력이 더해진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차세대 게임의 리더로서 새로운 여정을 출발한다”고 말했다.

테이크투 주가

해외 언론들은 테이크투가 ‘GTA’, ‘바이오쇼크’, ‘레드데드리뎀션’ 등의 대표작을 모바일기기로 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테이크투는 ‘문명 6’, ‘엑스컴’, ‘GTA’를 모바일로 출시했지만 일부 게임은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 해외매체는 테이크투의 ‘미드나이트 클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게임은 2008년을 마지막으로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테이크투의 최근 프레젠테이션에는 이 시리즈를 역대 베스트셀러로 구분하여 이 게임이 모바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예상하고 있다.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 발표에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놀랍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 게임 커뮤티니의 MA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를 인수할 때보다 2배 가까운 금액인데… 모바일이 돈이 되는구나”라고 말했고 볼로***사용자는 “바쁜 현대인에게 모바일 게임이 가장 좋은 오락인 듯”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이크투의 게임은 대부분 고성능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게임이기 많기 때문에 모바일기기에서 만족스러운 표현이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점이 남는다. 테이크투와 징가와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을지 잘못된 만남으로 기록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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