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트코인 전문가 워버그 "블록체인은 경제학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혁신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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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트코인 전문가 워버그 "블록체인은 경제학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혁신적 기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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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EU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도 비트코인을 가상화폐로 인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출현의 기술적 배경이 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위한 장부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의 컴퓨터에 저장되는 '공공 거래 장부(Public Ledger)'다. 

블록체인은 거래장부가 공개돼 있고, 모든 사용자가 사본을 가지고 있는 '분산 데이터 서비스'로 보안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활동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전문가이자 애니멀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인 베니타 워버그가 테드(TED) 강연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화폐란 기본적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그녀는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혁식적으로 바꿀 기술로 블록체인을 강조했다. 

워버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개발된지 얼마 안됐지만 그건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며 "인간은 서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블록체인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블록체인을)간단히 말해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거래하는가에 대한 공개기록"으로 정의하며 "거래는 암호를 사용해 오랫동안 보호된다. 이로 인해 이 관계망을 통해 성립된 모든 거래는 수정할 수 없고 잊혀지지 않는 기록이 된다"며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이 경제학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며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거래할 때 마주치는 세 가지 형태를 예로 들었다. 

첫번째로는 누구와 거래하는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들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사람들은 구매이력, 프로필 등을 살펴 누구와 거래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이 정보들은 너무 파편화 돼 있다고 그녀는 지적했다. 

블록체인은 온갖 요소로부터 모든 이에 관한 모든 증명서가 저장된 개방형 국제적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거래와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는 자신에 관한 다양한 속성을 선별해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우리가 21살을 넘어 정부에서 발급받은 암호화된 신분증을 보여주면 신분증의 세부사항이 존재하고,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는데 이런 종류의 휴대용 신분을 물리적 세계와 전자적 세계에서 사용한다는 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거래가 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 불확실성은 상호작용에 투명성이 없다는 부분이다. 

가령 판매자가 우편으로 상품을 보낸다면, 구매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왔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부분이다. 

워버그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서로 믿지 않는 기업들이 함께 공유하는 현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품 거래를 위한 모든 과정을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모든 판매자와 소비자, 회사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도 똑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며 소통하기에 기존보다 더 많은 투명성을 지니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생활에서 제품을 유통할 때 블록체인에서 제품 전자 증명서와 토큰을 볼 수 있고 거래 진행에 따라 가치가 더해져 투명성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마지막 불확실성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주문한 상품을 받지 못할 경우 환불 등이 투명하게 가능할 것이냐는 문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개인 간에 계약을 유지시키는 암호를 만들어 거래입증을 제3자 없이 보장할 수 있다. 워버그는 에스크로 등의 안전거래를 예로 들었다. 

안전거래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확인할때까지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불되지 않는다. 

워버그는 "결국 우리는 머뭇거리게 하는 불확실성이 은행, 정부, 회사 같은 제도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집단적 불확실성을 실제로 활용해서 협력과 교환을 위해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개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블록체인을 통한 경제적 불확실성 제거의 효용성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블록체인이 모든 문제의 해법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다"며 "이 기술은 막 시작된 거라 경제를 위해 블록체인 사용의 많은 사례를 바로 알 때까지는 무수한 실험과 실패를 볼 필요가 있다"며 강연을 마쳤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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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asd 2017-08-04 13:31:16
음...그렇군요..
요즘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아서 알아보고 있는데 좋은 기사인듯 합니다. 저는 코인1번가 가상화폐 커뮤니티도 많이 보는데 좋은 정보 많더라구요~ 코인1번가 http://coinstreet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