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내년엔 ‘제대로’ 해보자…1월 1일 신용대출 재개, 최고 한도 2억 7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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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내년엔 ‘제대로’ 해보자…1월 1일 신용대출 재개, 최고 한도 2억 7천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2.01.01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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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 낮고, 한도 높아
-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이루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토스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로 동등한 대출 기회 제공
토스뱅크가 오는 1월 1일부터 대출 중단 2개월여만에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오는 1월 1일부터 대출 중단 2개월여만에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내년 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월 5일 출범 후 대출총량 한도 5000억원을 모두 소진하자 열흘만에 신규대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오픈하자마자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던 토스뱅크는 대출총량이 재산정되는 내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금융소비자는 내년부터 토스뱅크에서 연 3%대 초반의 금리로 최대 2억 7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한도는 높고 금리는 낮은 수준이다. 30일 기준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시 금리는 연 3.34%다. 반면 시중은행의 최저금리는 KB국민은행 연 3.67% 신한은행 연 3.69% 하나은행 연 3.72% 우리은행 연 3.64%로 토스뱅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출한도 또한 시중은행이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높게 책정됐다.

토스뱅크는 내년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해 올해 못 다한 성과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 대출을 중단하면서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4.9%를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약 25%정도다.

내년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는 42%로 올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고객을 맞춤형으로 분석하고, 실질 소득 기반으로 대출 여력을 판단해 대출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토스 플랫폼을 통해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고객은 아르바이트·프리랜서 수입, 월세 내역, 통신비 납부 내역 등을 살펴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실제 올해 토스뱅크가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분류해 포용한 고객은 2·3금융권 보다 6~8% 낮은 금리 혜택을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규대출 고객을 신용등급이나 점수에 따라 구분 짓지 않고, 비금융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동등한 대출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대출 만기 이전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는 무료다. 대출금을 일시 상환할 경우 1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도 있다. 승진·이직·성실상환 등 요소가 반영돼 신용점수가 오르면 ‘금리인하요구권’ 행사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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