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22 시중은행 조직개편…‘디지털 혁신 금융’에 방점
상태바
[카드뉴스] 2022 시중은행 조직개편…‘디지털 혁신 금융’에 방점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12.29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한 해 은행권 이슈에서 자주 보였던 수식어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역대급 대출한파’, ‘역대급 실적’, ‘역대급 희망퇴직’ 등 그야말로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시중은행들은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헤쳐 나가야할 일들도 많았는데요. 인터넷은행과 빅테크 금융사들과의 경쟁, 비대면 금융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영업점 통·폐합 가속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출 중단, 한도 축소 조치 등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2022년 새로운 금융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각자의 슬로건을 내걸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종합금융플랫폼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 조직개편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기 플랫폼 조직 편성에 이어 2기 플랫폼을 조직했습니다. 총8개 부문을 ‘데브옵스(DevOps)’ 조직으로 설계했는데요. 데브옵스란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뜻합니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다양한 본부를 신설했습니다. ‘개인마케팅본부’에서는 세대별 전문 마케팅을 진행하고, ‘디지털신사업본부’에서는 빅테크 대응에 나섭니다. 또한 ‘ESG 전담 본부’를 신설해 탄소중립 전략, 기후변화 대응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확립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미래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실행 속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핵심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목적 중심 조직 ‘트라이브(Tribe)’를 구축했습니다. 트라이브는 ’New App 개발 추진’ 등 핵심 전략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원들을 소속된 부서의 경계를 넘어 강력하게 결합시킨 애자일 조직입니다. 또한 ‘디지털혁신단’을 개편하고 ‘디지털개인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중심 리테일 영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입니다.

하나은행은 2022년을 “Beyond Finance”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조직개편에 있어 효율화를 제고하고 핵심성장부문 강화를 통한 협업 시너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업조직체계를 단순화하고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은행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부문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입니다.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은행은 ‘고객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조직 설계를 마쳤습니다. 대면·비대면 금융 운영 조직을 통합하고 1월부터 본격 시행될 마이데이터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중심으로 ‘CX이노베이션팀’과 ‘MZ마케팅팀’을 신설해 MZ세대 시각으로 고객 니즈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경험 혁신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