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임원 보수 포스코 1위…억대 넘게 급여 준 25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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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임원 보수 포스코 1위…억대 넘게 급여 준 25곳은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2.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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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3분기 철강 업종 주요 50개 업체 임원 보수 분석
-포스코,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4억 500 원 업계 1위 차지…月평균 4500만 원
-현대비앤지스틸>동국제강>한국철강>삼현철강 순으로 상위 TOP 5에 이름 올려
[자료=국내 철강업체 미등기임원 급여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철강업체 미등기임원 급여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철강 업체 중 포스코가 올 1월~9월에 지급한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보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위에는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삼현철강 등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 3분기까지 억대 보수를 지급한 곳은 26곳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5곳 늘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철강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3분기(1~9월)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3분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1억 329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지급한 1억 2531만 원보다 최근 1년 새 610만 원 정도 많아졌다. 7.6%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높아진 것이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작년 3분기에 매월 1392만 원에서 올해는 1477만 원으로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9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50곳 중 26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21곳과 비교하면 5곳 많아진 숫자다.

철강 업체 중 올 3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에만 임원 72명에게 341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억 5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9개월 간 매월 4500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포스코의 경우 작년 1~9월 3분기에도 임원 1명당 4억 5100만 원씩 지급해 동종 업계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작년 대비 올 3분기 대비 평균 10.2% 감소하며 평균 4600만 원 정도 급여가 줄었다.

임원 보수 넘버2는 ‘현대비앤지스틸’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12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4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3억 150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기준 3500만 원씩 준 것이다. 작년 동기간에는 임원 한 명당 3억 900만 원씩 지급됐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600만 원 정도 늘었다. 1년 새 임원 급여가 1.9%나 증가한 것이다.

3위는 ‘동국제강’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61억 원 정도를 20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80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월평균으로 치면 3422만 원이었다. 작년 동기간 2억 3900만 원보다 6900만 원(28.9%↑) 정도 급여가 대폭 상승했다. 작년 대비 올해 미등기임원에게 준 인건비 규모는 45억 원이었는데 최근 1년 새 30% 넘게 많아지며 임원 평균 보수가 크게 뛰었다. 동종 업계 임원 보수도 작년과 올해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한국철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은 올 3분기까지 임원 보수가 2억 6700만 원이었다. 작년 2억 3900만 원과 비교하면 최근 1년 새 2800만 원 정도 많아졌다. 11.7%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늘었다. 평균 보수가 증가하다 보니 임원 급여 순위도 작년 7위에서 올해는 5위로 2계단이나 올랐다.

상위 TOP 5에는 삼현철강이 포함됐다. 삼현철강은 올해 9월까지 임원 1인당 급여가 2억 6100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월봉으로 치면 2900만 원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2억 2900만 원과 비교하면 3200만 원 이상 많아진 금액이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14% 증가하다보니 작년 동기간 업계 임원 보수 순위 7위에서 올해는 5위로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6~10위권에는 △대한제강 2억 5993만 원(월평균 2888만 원) △고려아연 2억 3981만 원(2665만 원) △현대제철 2억 3400만 원(2600만 원) △DSR 2억 2993만 원(2555만 원) △DSR제강 2억 1376만 원(2375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현대제철은 작년 임원 보수 순위 9위에서 올해 8위로 상승했고, DSR과 DSR제강도 각각 10위, 11위에서 9위, 10위로 전진했다. 반면 대한제강은 5위에서 6위, 고려아연은 6위에서 7위로 다소 순위가 밀렸다.

이외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보수가 1억 원이 넘고 월평균 1500만 원 이상 준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엠텍 2억 1000만 원(월평균 2333만 원) △포스코강판 1억 9600만 원(2178만 원) △풍산 1억 7178만 원(1909만 원) △고려제강 1억 4900만 원(1656만 원) △세아제강 1억 4600만 원(1622만 원) △세아베스틸 1억 4100만 원(1567만 원) 순으로 임원 보수가 높았다.

이외 올 9월까지 임원 월평균 보수가 1000만 원을 넘는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경남스틸 1억 3495만 원(월평균 1495만 원) △TCC스틸 1억 3200만 원(1467만 원) △KG동부제철 1억 2900만 원(1433만 원) △영흥 1억 2700만 원(1411만 원) △삼보산업 1억 1410만 원(1268만 원) △영풍 1억 1239만 원(1249만 원) △한국특강 1억 800만 원(1200만 원) △동국산업 1억 346만 원(1150만 원) △삼아알미늄 1억 140만 원(1127만 원) △성광벤드 1억 109만 원(112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대비 올 3분기 임원 급여가 30% 넘게 상승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세아베스틸은 작년 3분기까지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9300만 원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억 4100만 원으로 최근 1년 새 4800만 원이나 보수가 크게 높아졌다. 증가율로 보면 51.6%나 됐다.

삼아알미늄도 임원 보수가 41.2%나 상승하며 7000만 원대에서 1억 원대로 급여가 껑충 올랐다. 한국특강 역시 작년 3분기까지 임원 1명에게 8000만 원 주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억 800만 원으로 35% 높아졌다. 이외 TCC스틸은 9800만 원에서 1억 3200만 원으로 34.7% 상승했다.

반면 임원 보수가 10% 넘게 감소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알루코는 작년 3분기까지 5800만 원을 임원 1명 급여로 지급했지만 올해 동기간에는 3600만 원으로 확 줄었다. 최근 1년 새 37.9%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감소했다.

남선알미늄도 1억 555만 원에서 6973만 원으로 임원 보수가 33.9% 가량 감소했다. 이외 영흥(20.1%↓), 삼강엔앤티(13%↓), 포스코강판(12.1%↓), 포스코(10.2%↓) 등이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포스코, 임원 인건비 341억원 업계 最高…현대제철도 3분기까지 임원 보수 100억 넘어

조사 대상 제약 업체 50곳의 임원 인건비는 작년 3분기 때 978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1031억 원으로 1년 새 53억 원 정도 많아졌다. 5.4%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임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였다. 이 회사는 올해 341억 원을 임원 인건비로 올해 지출했다. 작년 동기간에는 345억 원으로 1년 새 임원 인건비 규모가 4억 원 정도 소폭 줄었다. 현대제철도 149억 원으로 100억 원대 수준을 보였다. 작년 3분기에는 154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 임원 인건비가 10억 원 넘는 곳은 16곳 더 있었다. 이중에서도 고려아연(64억 원), 동국제강(61억 원), 풍산(48억 원), 영풍(26억 원), KG동부제철(21억 원) 등은 올해 3분기까지 임원에게 지출한 인건비가 20억 원을 상회했다.

임원 인건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 넘게 증가한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은 작년 3분기까지 임원에게 2억 원대 수준으로 주던 인건비가 올해 동기간에는 6억 원대로 138.2%나 많아졌다.

한국특강도 같은 기간 2억 원대에서 5억 원대로 124.2%나 임원 급여가 높아졌다. 삼아알미늄은 1억 원대 수준에서 3억 원대로 111.8%나 많아졌다. 여기에 △KBI메탈(49.6%) △원일특강(44.6%) △NI스틸(43.7%) △하이스틸(41.7%) △세아베스틸(40.5%) △한국선재(38.1%) △KG동부제철(37.2%) △문배철강(36.6%) △동국제강(35.8%) △금강공업(31.4%) 등도 임원 인건비 금액이 최근 1년 새 30% 이상 많아진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국내 철강업체 50곳 최근 2개년 미등기임원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철강업체 50곳 최근 2개년 미등기임원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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