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국적 석유기업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대형 차량 및 해상운송용 바이오메탄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안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독일의 트럭은 곧 유럽 최대의 정유 공장 중 한 곳의 분뇨로 만든 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쉘은 약 2년 이내에 대형 차량용 바이오메탄 를 독일 최대 정유 공장이 있는 라인란트에서 바이오메탄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쉘은 "탄소배출이 적은 LNG가 만들어질 쾰른의 고도르프(Godorf) 공장을 포함하는 라인란트 현장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 중 하나"라며 "자매 시설인 베셀링(Wesseling)은 규모는 작지만 작년에 녹색 수소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유럽 정유소"라고 밝혔다. 쉘은 오는 2025년까지 Wesseling에서 원유 처리를 중단할 계획이다.
세이한 투란 알타스컨설팅 이사는 "LNG는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공정 중 하나"라면서 "바이오메탄 LNG는 대형 차량 및 해상 운송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메탄은 음식물 쓰레기나 기타 유기물로 만들 수 있다.
블룸버그는 "쉘의 아이디어는 천연 가스로 만든 연료와 혼합해 탄소 중립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메탄 공장을 구매하거나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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