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기술] 미국대두협회가 인증한 차세대 식용기름... 롯데푸드 ‘고올레산 대두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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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신기술] 미국대두협회가 인증한 차세대 식용기름... 롯데푸드 ‘고올레산 대두유’ 눈길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2.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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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 미국대두협회 인증로고 도입
- 고올레산 대두유, 자원절감 효과 뛰어나

롯데푸드가 국내 최초 출시한 ‘고올레산 대두유’에 미국대두협회(USSEC)의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을 적용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자원절약 효과도 뛰어나고 건강관리에도 유익하다는 고올레산 대두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15일 열린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오른쪽)가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롯데푸드 제공]
15일 열린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오른쪽)가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롯데푸드 제공]

16일 롯데푸드는 미국대두협회(USSEC)로부터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도입하고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 로고는 친환경 방식으로 경작된 미국산 대두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 인증로고 제품은 롯데푸드가 국내 최초 출시한 '고올레산 대두유'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곡물기업 번기(BUNGE)사와 협업해 미국산 고올레산 대두유를 천안 공장에서 완제품 생산하기 시작했다. 번기 사가 공급하는 고올레산 대두유는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규약을 준수한 제품이다.

자원 손실 줄이는 친환경 기름, 고올레산 대두유

고올레산 대두유의 핵심 키워드는 ‘자원절약’이다.

고올레산 대두유는 일반 기름에 비해 적은 양으로 오랜 조리가 가능하다. 올레산 함량이 높아 산화시간이 길고 기름의 품질 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령 튀김 요리를 할 경우 고올레산 콩기름은 일반 기름보다 2~3배 오래 쓸 수 있다”며 “일반기름에 비해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 버려지는 기름도 적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라면 등 고올레산 대두유를 사용한 완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 자원손실 절감효과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대두유혁신-고올레산 대두유’ 심포지엄에 참가한 순순그룹사 순빈네오 박사는 고올레산 대두유 라면의 유통기한은 팜유 라면보다 1년 이상 길다고 보고했다. 또한 무미, 무향의 상태가 일반 제품보다 오랜시간 지속돼 깨끗하고 맛있는 품질이 오래 지속된다. 

트랜스지방 줄여 '건강' 관리에도 유익

고올레산 대두유는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콩 보다 포화지방이 낮고 트랜스지방 생성률이 적어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코티바 농업과학사 수잔 놀튼 수석연구원은 “고올레산 대두유는 체내 혈액 성분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특히 포화지방은 트랜스지방보다 심혈관질환에 2배 이상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환경과 인체에 긍정적인 올레산 성분의 효과가 증명되면서 고올레산 대두유는 차세대 식용 기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 외에도 네슬레 등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이 고올레산 대두유 제품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롯데푸드는 미국대두협회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유지 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해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미국대두협회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해 영광"이라며, "친환경 유지 제품을 사용한 먹거리를 늘려 국민 건강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ESG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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