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파랗게 질린 게임주…YJM, 메타버스 관계사 투자유치로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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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파랗게 질린 게임주…YJM, 메타버스 관계사 투자유치로 '독야청청'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2.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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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부분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물든 가운데, 유독 큰 폭으로 상승한 게임주가 있다. 바로 와이제이엠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인 원이멀스가 1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원이멀스는 누적 투자 22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메타버스 VR회사 중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하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5일 톱10 게임사의 주가는 대부분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정오 경 엔씨소프트는 3.73%까지 떨어졌고,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 NHN 등도 2%대가 빠졌다. 대부분 이틀 이상 주가가 빠졌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의 등급분류 취소 예정 결정 때문이다. NFT로 인해 뜨거웠던 게임주가 국내 서비스가 어렵게 되자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

그런데도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이날 고가 기준 27.69%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16.77%가 올랐다. 이어 16일에도 고가 기준 10.16%가 오르며 상승세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이렇게 상승세를 탄 것은 메타버스 테마 때문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원이멀스를 통해 국내 1위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의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봄버스는 그래픽 제작 사업과 게임 컨텐츠 개발 사업, 메타버스 사업에 주력한다.

원이멀스는 핸드페인트, 리얼리스틱 캐릭터, 배경 작업 등 고객사의 다양한 종류의 그래픽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봄버스의 그래픽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게임사 및 플랫폼 사업자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진행, 전 영역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와이제이엠게임즈는 15일 원이멀스가 서울의료협회장 김진국 비앤빛 안과 대표원장과 웹젠과 조이맥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창근 모모콘 대표, 플랫폼성장컨소시엄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울의료협회장 김진국 비앤빛 안과 대표원장이 포함된 것은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일선 병원과 가상현실을 잇는 '의료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한 것인데, 이번 투자 파트너인 비앤빛 안과의원을 시작으로 성형외과, 다이어트, 치과 등 의료 체인과 파트너를 확장 원이멀스가 개발 중인 가상현실 '심포니'에서 원격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실제 빌딩과 연동되는 강의실, 회의실 등 메타버스 환경을 심포니에 구현한다. 여기에 액션스퀘어와 공동 개발 중인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 가상 인물과 교감하는 라이프 커넥티드 메타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16일에는 원이멀스가 개발한 메타버스 VR 기대작 4종인 ‘디저트 슬라이스’, ‘마이타운 : 좀비’, ‘다이어트 스매쉬’, ’헬로 마이타운’을 오큘러스 퀘스트2 전용 게임으로 오는 2022년 1분기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4종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오큘러스 퀘스트2를 비롯해 내년 메타에서 출시 예정인 캠브리아에도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완성도 높은 자체 개발 메타버스 VR 게임을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재가 하나 더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자회사 액션스퀘어에서 지난 2일 출시한 멀티 플랫폼 슈팅 액션 게임 ‘앤빌(ANVIL)’이 스팀 한국 지역 판매 1위, 전세계 판매 14위를 기록한 것.

출시 당시 총 30개 서버에서 시작했으나 이용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게임 출시 하루 만에 약 2배가량인 58개 서버로 증설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주가 NFT와 관련되어 있어 이번 무한돌파삼국지의 등급분류 취소 예정 결정에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최근 앤빌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NFT와 함께 양대 대세 키워드인 메타버스 관련 소식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라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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