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 국내전파인증...향후 PC 게임 제작 활발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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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덱 국내전파인증...향후 PC 게임 제작 활발해질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12.0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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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이어 PC 게임 제작도 활발해질 가능성 있어

밸브의 휴대용 스팀 전용 게임기 스팀덱이 국내전파인증을 통과,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 밸브는 국내 국립전파연구원에 특정소출력 무선기기에 대한 인증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최근 밸브가 공개한 소형 무선기기가 스팀덱 밖에 없고 밸브가 스팀덱 한국어 페이지를 통해 국내 게임 사용자에게 스팀덱 홍보를 하고 있어 사실상 전파인증에 통과한 제품이 스팀덱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팀덱은 국내에서도 PC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정식 출시 가능성이 생기면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PC, 스팀용 게임을 더 많이 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밸브는 지난 7월, 완전한 휴대용 UMPC라고 할 수 있는 스팀덱을 공개했다. 과거 스팀 링크 같은 스트리밍 방식이 아니라 실제 본체에서 완전하게 구동되는 방식이다. 스팀덱은 마치 닌텐도의 스위치를 연상케 하는 본체와 독 구성을 통해 휴대를 하거나 독에 연결하여 모니터, TV에 연결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반도체 물량 부족 등으로 2022년 2월로 연기된 상태다.

스팀덱은 휴대할 경우는 본체 가운데에 위치한 7인치 모니터와 본체 양 사이드에 준비되어 있는 콘트롤러 버튼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모니터나 TV에 연결할 독은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밸브에서 제작한 게임기답게 스팀 라이브러리에 보유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게임에 따라 완벽 호환, 플레이 가능, 실행 불가 등 모든 게임이 완벽하게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스팀덱은 APU로 AMD ZEN 2, GPU는 RDNA2가 사용됐다. 아주 고사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밸브측은 최근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성능이라고 밝혔다. 스팀덱은 리눅스 기반의 스팀 OS 3.0을 사용하지만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윈도우 설치도 가능하다. 그리고 PC용 주변기기도 연결할 수 있다.

한편 스팀덱의 국내 정식 출시 가능성이 생기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PC 게임 제작이 더 활발해 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에 집중했던 국내 게임회사들이 스팀 및 콘솔로 게임을 제작,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스팀덱이 정식 출시되면 스팀용 게임 제작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국내 게임업계는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제작해 왔기 때문에 스팀덱을 통해 다시 한번 PC 게임 제작 열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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