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란 국내 ESG ETF…순자산 10조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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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란 국내 ESG ETF…순자산 10조원 코앞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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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G ETF, 순자산 8조원…전체 ETF 중 10%
-6개월 수익률 2.88%…최대 66% 성과 거둬
[출처=픽사베이]

국내 ESG 상장지수펀드(ETF) 열기가 뜨겁다. 국내 ESG ETF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43개로 집계됐다. 11월 말 ESG ETF의 순자산총액은 8조원을 돌파해 ETF 전체 자산의 10%를 차지했다.

29일 기준 ESG ETF의 6개월 수익률은 2.88%로 같은 기간 코스피(–9.19%)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ESG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66%를 기록했다.

◇ ESG ETF, 국내 ETF 열풍 주도

30일 <녹색경제신문>에서 한국거래소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2차전지·친환경 등 ESG 관련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SG ETF는 총 43개로 조사됐다.

국내 ESG ETF는 올해에만 31개가 상장되며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자산운용사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11개로 가장 많은 수의 ETF를 상장했고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8개), NH아문디자산운용(5개)이 뒤따랐다.

ESG ETF는 전체 ETF(526개)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만 순자산총액은 전체 10%를 차지할 만큼 크다. 29일 국내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70조원 ESG ETF는 8조4000억원이다. 

순자산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전기차, 2차전지 테마로 나타났다. 차례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2차전지메타’, ‘KODEX 2차전지산업’이 각각 순자산 2조9400억, 1조1465억, 1조1335억원으로 가장 컸다.

◇ 6개월 수익률 2.88%…최고 66% 성과 거둬

 

29일 기준 ESG 관련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국내 ESG ETF. [출처=한국거래소]

올들어 액티브형 ESG ETF도 시장에 등장했다. 액티브형 ESG ETF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투자, 삼성, 미래에셋, 한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총 6개 상장됐다. 액티브 펀드는 일반 패시브 펀드보다 펀드매니저의 운용재량이 높다.

29일 기준 전체 ESG ETF의 6개월 수익률은 2.88%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이전에 상장한 19개 ETF를 제외한 수치다. ESG ETF는 같은 기간 9.19% 하락한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3개 펀드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66.06%, ‘TIGER 2차전지테마’ 37.24%, ‘KODEX 2차전지산업’ 25.05%로 벤치마크 대비 월등한 성과를 냈다.

전체 ESG ETF 중에는 친환경(E) 테마가 43개 중 3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ESG 통합전략 테마 12개, 사회(S) 테마 ETF가 1개였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기존 ESG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은 적었지만, 최근에는 그린 테마부각과 제도적 장치에 힘입어 국내 ESG ETF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공시 제도 변경에 따라 (ETF를 포함한) ESG 투자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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