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과도기적 한 해"...자본연, '2022년 경제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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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이후 과도기적 한 해"...자본연, '2022년 경제전망' 발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2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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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확장 이어갈 것…中 한풀 꺾일 것
-韓, 내년 경제 성장률 3.2% 전망
-내년 코스피 밴드 3050~3350pt 제시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24일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전망을 다룬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2022년은 펜데믹으로부터 안정기를 찾아가는 과도기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이를 지나갈 때 필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경기 확장국면 이어갈 것…中 경기 한풀 꺾여

자본연은 미국 경기가 내년에도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테이퍼링, 높은 물가부담 등으로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고용시장 개선과 서비스 부문 반등에 힘입은 견고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자본연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5.6%, 내년 4.2%로 예상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5.6%, 내년 4%로 조정·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자본연은 미 증시가 경기확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자본연은 내년 연말 S&P500 지수밴드로 4800~5100포인트를 제시했다. 24일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연중 27.04% 오른 4701.46포인트다.

자본연은 S&P 지수가 최근 발표된 기업 이익 증가를 과도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어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연은 내년 중국 경기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의 갈등, 내부 기업규제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큰 탓이다. 자본연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8.2%, 내년 5.3%로 내다봤다.

◇ 韓,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자본연은 내년 국내 경제가 민간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드코로나, 높은 백신접종률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부문의 높은 회복세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호조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자본연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4.0%, 내년 3.2%로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4.0%, 내년 3.0%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해소가 전망되며 1% 중반대로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중국 경기둔화로 3분기에 주춤했으나 국내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내년 다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자본연은 내년 연말 코스피밴드로 3050~335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권가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자본연은 24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팬데믹의 여파로부터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2022년은 대내외 경제가 팬데믹의 여파로부터 안정을 찾아가는 과도기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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