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인사 빠르면 이번 주 결정... 강희태 유통BU장 거취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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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사 빠르면 이번 주 결정... 강희태 유통BU장 거취에 관심 집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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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회 개최 유력... 송용석 이동우 투톱 체제 유지될 듯
BU장 2년 주기설과 유통 실적 부진에 강 부회장 교체설 '솔솔'
강희태 롯데 부회장(유통BU장, 롯데쇼핑 대표)
강희태 롯데 부회장(유통BU장, 롯데쇼핑 대표)

 

롯데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의 관심은 강희태 부회장(유통BU장)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5일경 이사회를 열어 지주와 계열사 대표 및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유임된 강희태 부회장은 'BU장이 2년 주기로 교체된다'는 '2년 주기설'과 유통분야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롯데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일정에 대해 공유된 바 없다"면서도 "25일 경 개최되지 않겠냐"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이번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강희태 부회장이 BU장 '2년 주기설'과 실적 부진을 이겨내고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또 교체된다면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재계에서는 과거 신동빈 회장이 임기가 1년 남았던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을 실적 부진을 이유로 강희태 부회장으로 교체했던 것을 들어 교체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유통BU 대표 기업인 롯데쇼핑이 경쟁사인 신세계에 비해 영업이익이 3분의 1로 축소된 것도 강 부회장 유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근거다. 

한 재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강 부회장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뉴스일 것"이라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회장이 교체된다면 그 후임에는 유통 쪽 계열사의 A 대표가 승진할 것, 지주사에서 내려올 것 등 다양한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은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위로금 등 일시적 비용 상승에 기인한 바 크다"면서 "롯데유통BU가 최근 한샘 인수에 참여하며 시너지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롯데온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강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실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유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투톱인 롯데지주 송용덕 부회장과 이동우 사장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지만, 강희태 부회장이 교체될 경우 이동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유통BU를 맡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쇼핑의 새로운 수장이자 롯데그룹 부회장이 누가 될지 이번 주 재계와 유통업계의 시선은 계속 잠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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