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ㆍ복지에 서류전형 생략까지…'파격' 넘치는 게임업계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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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ㆍ복지에 서류전형 생략까지…'파격' 넘치는 게임업계 공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1.0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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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신입사원 연봉 6천만원 시대를 연 게임업계가 하반기에도 좋은 조건을 내걸며 앞다퉈 신입 및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섰다. 펄어비스와 위메이드, 엔픽셀을 비롯하여 스마일게이트, 쿡앱스도 인재 모집에 나섰다. 이들 게임사는 업계 최고의 연봉은 물론, 최고의 복지까지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서류전형까지 생략하는 파격을 보여주고 있다.

검은사막,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게임 잘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한 펄어비스는 1일부터 14일까지 펄어비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캐릭터/배경모델링 ▲UI디자인 ▲웹디자인 ▲애니메이션 ▲원화 ▲TA ▲프로그래밍 ▲게임디자인 ▲글로벌서비스 ▲홍보 등 총 16개 부문이다. 대학교 졸업자 및 2022년 8월 이내 졸업 예정자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 직무에 따라 과제 전형도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부터 8주간 겨울 인턴사원으로 근무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진다.

펄어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제도를 운영한다. 자녀 양육비, 거주 지원비, 복지지원금을 매월 지원하며, 미혼 임직원들을 위한 반려동물 보험, 가사청소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연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 중인 위메이드도 30일까지 하반기 경력직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위메이드 그룹 내 7개 계열사 중심으로 80개 직무, 총 200명 규모로 진행되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위믹스(WEMIX) 웰렛 사업PM 등 블록체인 사업분야를 비롯해 ▲DBA ▲시스템 엔지니어 ▲기술PM 등의 R&D(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한다.

또한, ▲글로벌 게임사업PM ▲마케팅 ▲게임운영 등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인력과 ▲게임아트 ▲게임 프로그래밍 ▲ 게임기획 등의 게임 개발 인력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원자 편의와 신속한 전형을 위해 5분만에 간단한 양식 작성, 지원서 첨부 형태만으로 쉽게 지원 가능하고, 서류 접수와 동시에 전형이 개시된다. 채용 전형은 서류 심사 후 1차 실무 면접, 2차 심층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임직원들에게 건강 및 효율적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재택근무 시스템 ‘shift 제도’를 운영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한 엔픽셀도 12일까지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서류 전형 없이 오직 실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채용은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매니저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무한대를 상징하는 엔픽셀 사명 첫 글자 ‘n’을 토대로 ‘3n(무한한 성장/무한한 학습/무한한 복지)’을 표방하여 학력과 전공 등 서류 전형을 생략한다.

채용 페이지를 통해 이름 및 연락처 등 최소한의 인적사항 기입만으로 입사지원이 가능하며. 기획과 아트 및 프로젝트 매니저 직군은 포트폴리오 전형을, 프로그래밍 직군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코딩 테스트 결과에 따라 면접 여부가 결정된다.

엔픽셀의 복리후생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오는 9일까지 인턴십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스마일게이트 RPG(글로벌 사업개발, 콘텐츠 기획, 사업 PM, 시나리오, 전투(캐릭터) 및 레벨 기획, 퀘스트 기획 등), 스마일게이트 홀딩스(게임 데이터 분석),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모바일 운영), 오렌지플래닛(창업 지원) 등 4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인턴십에 합격한 지원자는 22년 1월부터 3월까지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며 우수 근무자는 내년 4월 중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다.

인턴들에게는 1:1 밀착 멘토링을 진행해 실무와 관련된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인턴은 역량을 키우고 직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캐주얼 게임 개발사 쿡앱스도 2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군 게임 개발, 사업, 경영지원 부서에서 근무할 50여 명의 신입 및 경력직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쿡앱스는 북미와 유럽 캐주얼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10년 이상 글로벌 게임 제작 노하우를 쌓아온 회사다.

캐주얼 모집 분야는 게임 개발의 경우 ▲기획 파트 ▲개발 프로그램 ▲그래픽 아트이며, 사업과 경영지원 부서의 경우 ▲게임사업 PM 및 게임 총괄 디렉터 ▲게임 마케터 ▲채용 담당자 ▲기업 및 사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등으로 구분되며, ▲이밖에 군 대체복무가 가능한 전문연구요원 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최소 5,000만 원으로 협상을 시작해 최대 5,600만 원까지 보장하고, 대리부터 과장, 차장 등 시니어급의 경우 6, 7천만 원 선에서 시작해 능력별로 최대 1억 8,800만 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회사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총괄’ 직책은 최소 8,000만 원으로 시작하지만, 실제 연봉 상한선이 없는 ‘제한 없음’으로 책정되었다. 6개월마다 회사가 달성한 영업이익 전체의 10~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쿡앱스, 연봉 테이블 공개

또한, 주 35시간 근무,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과 자기 개발을 위한 점심시간 2시간, 그리고 삼시세끼 제공, 대학원 학비 90% 지원, 세미나 및 제작 강의 지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갖추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가 하반기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내거는 이유는 뜨겁게 달아올랐던 연초의 연봉상승 이슈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게임 산업이 커지면서 직군이 더 다양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퀘스트 기획이나 레벨 디자인, 게임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 별로 업무가 심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과련 전문 인력을 구하는 것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이러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경쟁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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