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vs 엔픽셀,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선의의 ‘대결각’
상태바
넷마블 vs 엔픽셀,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선의의 ‘대결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1.0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는 장애인을 향한 게임사들의 노력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넷마블과 엔픽셀이 동시에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 묘하게 메달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게임사 중에서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기업은 넷마블이 유일하다. 매년 장애학생e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넷마블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9년 장애인선수단을 창단,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 직접 선수단을 참여시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엔픽셀도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선수의 자립 지원을 위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 두 게임사간의 선의의 메달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엔픽셀은 20일부터 엿새간 진행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9개의 메달(금7, 은1, 동1)을 획득했고,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12개의 메달(금 9개, 은 2개, 동 1개)을 획득했다.

엔픽셀 장애인 선수단은 울산 장애인 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수영 종목 5명, 육상/필드 종목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었다. 수영 종목 김광진 선수가 3관왕을 기록했으며, 육상 종목(원반 및 곤봉 던지기)에서 이원태 선수가 2관왕을 달성, 9개 메달(금 7, 은 1, 동 1)을 획득했다.

엔픽셀 박세헌 경영지원총괄은 “잠재력 있는 선수를 육성 및 발굴하고 장애인 체육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선수단을 창단했다”며 “선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픽셀 선수단

넷마블은 엔픽셀보다 메달이 더 많은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도 9개로 엔픽셀의 7개보다 앞선다. 넷마블은 조정 종목 한 종목으로 선수층이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조정 종목 장애인 팀 중 최고 성적을 거두며 장애인 조정 강팀임을 입증했다. 특히 강현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3관왕에 오른 강현주 선수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 가장 많은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019년 3개 대회와 2020년 조정 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넷마블문화재단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및 ‘게임문화체험관’ 등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장애인권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동화책 ‘어깨동무문고’를 발간하며 장애 인식개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열린 넷마블장애인선수단 창단식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과 엔픽셀이 현재는 경쟁 관계가 됐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사업에서 빛나는 공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정책을 펼치고 있는 넷마블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 오른 엔픽셀이 장애인선수단 운영 외에도 어떤 사회공헌사업을 펼쳐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