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업 기상도…반도체 맑음, 자동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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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업 기상도…반도체 맑음, 자동차 흐림
  • 조동석 기자
  • 승인 2021.10.2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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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硏 ‘2022년 산업 전망’
- 공급망 교란 지속·기후변화 위기 부담
- “기업 경영관리 역량 더욱 중요해져”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위드 코로나로 여행과 숙박 등 서비스업의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출 둔화와 반도체발(發) 생산차질, 에너지원(原) 전환으로 제조업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2022년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 공급망 불안과 선진국 회복 약화

방역조치 완화로 음식료업과 유통업, 여행업 등 서비스업은 회복할 전망이다. 제조업은 선진국 수요 둔화와 역기저 효과로 수출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감소하고 대외 활동이 확대되면서 내구재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 소재·부품의 경우 반도체, 철강, 화학 순으로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 기상도를 보면 ▲반도체 수출 안정, 수익성 호황 ▲자동차 내수와 수출 침체, 수익성 둔화 ▲디스플레이 수출 둔화, 수익성 안정 ▲조선 수출 침체, 수익성 회복 ▲철강 내수·수출·수익성 안정 ▲석유화학 수출·수익성 안정 ▲음식료 내수·수익성 안정으로 요약된다.

◇ 위드 코로나 시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는 주목해야 할 변화로 공급망 마찰 지속과 저탄소로 전환, 일상 회복에 맞는 방역에 대한 대응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① 공급망 교란 지속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전장·전력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관련 설비가 집중된 말레이시아에서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이 제품을 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생산 차질이 7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SIG에 따르면 반도체 발주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기간(리드타임)이 2017년 10월 12.7주에서 올 7월 20.2주로 늘어났다.

② 기후 위기 부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속 가능 성장이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탄소중립 강화는 국내 산업의 비용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철강·화학·정유·자동차산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대응여력이 없는 영세기업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③ 일상 회복

우리나라는 일상 회복을 선언했다. 점진적으로 대규모 모임이나 해외 여행 완화가 예상된다. 항공·여행·숙박업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코로나 가시권에 들어 있다.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가전업이나 골프산업은 특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조동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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