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던킨, 위생에 발목 잡히나... 도세호 대표 공식 사과
상태바
잘 나가던 던킨, 위생에 발목 잡히나... 도세호 대표 공식 사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9.30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공장 비위생적 설비 상태 폭로... 식약처, 불시 현장 점검
비알코리아, "깊이 사과...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제품 생산할 것"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의 사과문.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의 사과문.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자영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1% 성장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던킨도너츠가 위생 관련 돌발 이슈로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30일 던킨도너츠 운영사인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내고 빠른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이 민감하는 생각하는 위생 문제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KBS는 공익제보자로 부터 받은 안양공장의 내부 상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오염 물질이 묻은 밀가루 반죽과 기계설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던킨도너츠 내부자가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영상 제보자는 튀김기 등 도너츠 제조시설을 일주일에 한 번 씩 세척하는 것이 본사 지침이지만, 관리자가 기름만 교체하라고 했다고도 폭로했다.

비알코리아는 30일 도세호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도 대표는 사과문에서 "보도내용을 확인 중이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던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랜차이즈 디저트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던킨은 지난해 부터 ‘뉴던킨’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품질 향상과 디자인 투자, 인테리어 개선 등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고, 새로워진 던킨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특히 던킨의 성장에 같은 기간 20% 이상 판매가 늘어난 도넛 매출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위생 이슈가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