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 보험사, "디지털 경쟁력 위해 활용도 높여야"···메타버스 고도화로 마케팅·교육 시너지 UP
상태바
[메타버스 열풍] 보험사, "디지털 경쟁력 위해 활용도 높여야"···메타버스 고도화로 마케팅·교육 시너지 UP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8.31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디지털 경쟁력 강화 위해 메타버스 고도화 통한 시너지 향상 필요
- 흥국생명, 업계 최초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가입...신사업, 신기술 협업 분야 확대 예정
- 일회성 이벤트 수준 넘어 고객 접점 확대 전략 필요
생보사 최초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흥국생명과 삼성화재 메타버스 신입사원 수료식 모습[사진=흥국생명, 삼성화재 제공]

 

은행,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보험사들도 메타버스 활용성 모색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보험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영업과 교육 등에 메타버스 고도화로 시너지 향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31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디지털 경험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은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의 생존 전략을 위해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를 통한 마케팅과 교육 등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우리은행 등 3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얼라이언스 내 혁신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에 익숙한 MZ세대 대상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및 신기술 협업 분야는 ▲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 반려인 및 반려동물 친밀도를 높이는 메타버스 기술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속 라이프사이클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업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용자 기반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신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온라인 부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의 연수원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 진행된 삼성화재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의 공간에서 진행됐다. 그동안의 입문교육도 각자의 자택에서 '게더타운(Gather Town)’과 ‘줌(Zoom)’을 활용해 메타버스 내 마련된 강의실과 대강당, 광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DB손해보험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보험 콘텐츠에 활용 중이다. 게더타운’과 연계해 ‘내보험 바로알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제페토 플랫폼을 통해 가상공간을 꾸려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고객서비스 전환 움직임은 미온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부 보험사들의 내부 행사나 일회성 이벤트 활용 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 등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