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1000억 넘는 제약업 주식갑부는?…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2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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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1000억 넘는 제약업 주식갑부는?…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2兆↑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8.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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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바이오업종 주요 주주 이달 27일 기준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제약업 주식재산 1000억 이상 주식갑부만 30명…100억 이상은 186명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주식가치 6000억 원 넘어…커어젠 정용지 대표이사 5000억 근접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연합뉴스 제공]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연합뉴스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이하 제약) 업종 내 1000억 원 이상 주식재산을 가진 주식갑부는 3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 워 넘는 주식부자까지 합치면 18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 업체 중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만 2조 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제약 업종에 있는 주요 주주들의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상장된 제약 관련 업체 중 개별 주식종목 기준 주식평가액으로 한정해 조사가 이뤄졌고, 다른 업종에 있는 주식재산은 따로 합산하지 않았다. 보유 주식은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우선주 제외) 기준이고, 주식평가는 이달 27일 종가(終價)로 산정했다.

조사 결과 제약 업체 내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주주는 이달 27일 기준 3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위를 넓혀 100억 원으로 확장해보면 주식부자는 186명으로 많았다. 이들 180명이 넘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만 해도 13조 8000억 원을 상회했다.

본지가 살펴보니 국내 제약 업체 중 최고의 주식갑부는 셀트리온 서정진(57년생) 명예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1734만 9898주 보유하고 있고, 이달 27일 해당 주식종목 종가가 1주당 12만 3400원이어서 서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2조 1400억 원 상당으로 평가됐다. 서 명예회장은 제약 업종에서 유일한 조(兆) 단위 주식재산을 가진 주식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 명예회장 다음으로 제약 업종 주식부자 넘버2는 씨젠 천종윤(57년생)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 대표이사는 자사 주식종목을 950만 8880주 보유하고, 1주당 주가가 6만 3800원이어서 이달 27일 기준 주식가치만 6066억 원으로 계산됐다.

씨젠에는 100억 대 주식부자만 해도 10명 넘었다. 이중 천종윤 대표이사의 작은아버진 천경준(47년생) 주주도 1228억 원이나 됐고, 안정숙(50년생) 주주도 1105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었다. 안정숙 주주는 천경준 회장의 부인이다. 이외 천종기(62년생) 주주 740억 원, 차금옥(59년생) 주주 261억 원, 천혜영(77년생) 주주 162억 원, 천솔지(88년생) 주주 127억 원, 천솔비(93년생) 127억 원, 천시영(80년생) 주주 122억 원, 천종태(54년생) 주주 108억 원 순으로 주식가치가 100억 원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3위는 케어젠 정용지(70년생)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정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이달 27일 기준 주식평가액만 4840억 원에 달했다. 주식가치만 해도 5000억 원에 육박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휴온스글로벌 윤성태(65년생) 대표이사와 한국비엔씨 최완규(58년생)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성태 대표이사는 휴온스글로벌 주식을 525만 5927주를 갖고 있는데 이 종목 주식가치만 3637억 원 상당으로 계산됐다. 최완규 대표이사는 한국비엔씨 주식에서만 3386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10위에는 각각 이연제약 유용환(74년생) 사장(2914억 원), 바이오니아 박한오(62년생) 대표이사(2630억 원),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63년생) 대표이사(2576억 원), 에스티팜 강정석(64년생) 회장(2500억 원), 엘앤씨바이오 이환철(76년생) 대표이사(2297억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이환철 대표는 올해 만45세로 조사 대상 제약 업종 1000억 주식부자 클럽 중 최연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엘앤씨바이오 주식을 635만 5490주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 2000억 원 이상 주식평가액을 가진 주식갑부도 5명 더 있었다. 코미팜 양용진(53년생) 회장(2208억 원), 메디톡스 정현호(62년생) 대표이사(2160억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47년생) 대표이사(2158억 원,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64년생) 회장(2136억 원), 동국제약 권기범(67년생) 부회장(213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은 앞서 에스티팜에서도 2000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여해 두 주식종목에서만 4600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가진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범위를 넓혀 100억대로 확장해 살펴보면 신신제약 이영수 회장이 1927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올해 만94세인 이 회장은 신신제약 주식을 321억 원 상당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회장은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신신제약 주식을 400만 주 넘게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 주주도 14명이나 100억 원 넘는 주식재산 보유자로 나타났다. 이중 최연소는 씨젠 천솔비 주주 파악됐다. 1993년생으로 올해 28세인 천솔비 주주는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의 딸이다.  

 

[자료=국내 제약 업체 중 8월 27일 기준 주식재산 1000억 넘는 주요 주주,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제약 업체 중 8월 27일 기준 주식재산 1000억 넘는 주요 주주,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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