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호석화, 올해 업계 직원 연봉 1위 할까…LG생건, 임원 보수 업계 最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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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호석화, 올해 업계 직원 연봉 1위 할까…LG생건, 임원 보수 업계 最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8.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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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상반기 석유화학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금호석유화학,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7000만원 근접…LG생건 임원 보수 4억원 수준
-직원 급여 TOP 5에 S-Oil>LG화학>롯데정밀화학>대한유화 順 이름 올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올 상반기 임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올 상반기 임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1~6월) 6개월 간 국내 석유화학(석화) 업계서 직원 평균 급여는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임원은 ‘LG생활건강(LG생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화 직원은 최근 6개월 새 보수가 1인당 평균 7000만 원에 근접했고, LG생건은 4억 원에 가까워 업계서 최상급 급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종 업종에 있는 주요 30개 회사의 올 상반기 임원 평균 보수는 1억 3000만 원을 넘었고, 직원은 4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상반기(1~6월)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등은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국내 주요 석화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1억 3072만 원으로 파악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2179만 원을 임원 1명에게 지급한 셈이다. 최근 6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19곳으로 조사됐다.

석화 업체 중 올 상반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LG생활건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임원 40여 명에게 162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 9500만 원으로 4억 원에 근접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6개월 간 매월 6583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LG생건의 경우 1분기에는 임원 1명 당 평균 3억 1300만 원, 2분기(4~6월) 3개월간에는 8200만 원을 지급해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3억 90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연말에 가서는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이 5억 5000만 원에서 6억 원 정도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작년에 LG생건 임원 평균 연봉은 5억 6500만 원 수준이었다.

넘버2는 LG화학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100여 명의 미등기임원들에게 328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출해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 1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이 매월 5167만 원 상당의 급여를 챙긴 셈이다.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 임원 평균 급여는 2억 2000만 원이었는데 2분기에는 9000만 원을 지급했다.

3위는 SK이노베이션인 것으로 파악됐다. 80여 명 되는 임원에게 200억 원 넘는 비용을 급여로 지출했다. 임원 1인당 평균 반기 급여는 2억 6000만 원이었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4333만 원 수준. 올 1분기 때에 1억 7800만 원을 먼저 지급받았고, 2분기에 8200만 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SK케미칼로 올 상반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 3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급여액으로 치면 3850만 원. SK케미칼의 경우 올 1분기 때 임원 평균 보수는 1억 8200만 원이었고, 4~6월까지 지급된 평균 급여액은 4900만 원 정도에 그쳤다. 올 상반기 때 받은 임원 보수의 상당수가 이미 1분기에 집중됐다.

5위는 금호석유화학이 이름을 올렸다. 금호석화는 올 상반기에 35명 내외의 임원들에게 70억 원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 1600만 원. 임원들에게 매월 3602만 원씩 급여가 돌아갔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억 4300만 원, 7314만 원씩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유화도 올 상반기 임원 평균 보수액이 2억 원을 넘었다. 10명 내외의 임원들에게 30억 원 가까운 보수를 지급했다.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900만 원 수준이다. 매월 3483만 원 상당을 급여로 지출됐다.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와 2분기 때 각각 1억 6700만 원, 4200만 원으로 급여 차이가 3배 이상 차이났다. 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1분기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는 지에 따라 한 해 연봉 수준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

앞서 6개 기업을 포함해 최근 6개월 간 억대 급여를 준 곳은 30곳 중 19곳이나 됐다. 이중에서도 월평균 2000만 원대로 지급한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한화 1억 6329만 원(월평균 2722만 원) ▲이수화학 1억 3700만 원(2283만 원) ▲S-Oil 1억 2821만 원(2137만 원) ▲송원산업 1억 2800만 원(2133만 원) ▲한화솔루션 1억 2738만 원(2123만 원) ▲롯데케미칼 1억 2600만 원(21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외 올 반기 기준 억대 급여를 받은 준 곳은 7곳 더 있었다. ▲OCI 1억 1827만 원(1971만 원) ▲롯데정밀화학 1억 1700만 원(1950만 원) ▲아모레퍼시픽 1억 1500만 원(1917만 원) ▲태광산업 1억 1400만 원(1900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억 950만 원(1825만 원) ▲애경유화 1억 200만 원(1700만 원) ▲KCC 1억 1300만 원(1688만 원) 순이었다.

억대 급여는 아니지만 월 평균 1000만 원 넘는 보수를 받은 업체는 8곳으로 조사됐다. ▲효성티앤씨 9188만 원(月평균 1531만 원) ▲효성첨단소재 8918만 원(1486만 원) ▲효성화학 8700만 원(1450만 원) ▲휴비스 7900만 원(1317만 원) ▲휴켐스 7200만 원(1200만 원) ▲코스맥스 6972만 원(1162만 원) ▲한국콜마 6489만 원(1082만 원) ▲동진쎄미켐 6050만 원(1008만 원) 순으로 올 반기 월봉일 1000만 원을 넘었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업체 중 올 4월에서 6월 사이 2분기 3개월만 놓고 보면 LG화학이 임원들에게 평균 9000만 원으로 보수액이 가장 컸다. 이어 LG생건과 SK이노베이션이 각 8200만 원, 한화(7547만 원), 이수화학(7500만 원), 금호석유화학(7314만 원) 순으로 70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3944만 원, 월평균 657만 원…직원 대비 임원 보수 3.3배↑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올 반기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올 반기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같은 기간 임원과 달리 직원 평균 보수는 3944만 원으로 4000만 원에 근접해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657만 원씩 준 것이다.

올 상반기 석화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금호석유화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석화는 올 상반기에만 13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900억 원 이상 인건비로 지출했다. 올 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892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평균 매월 직원들에게 1149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금호석화의 경우 올 1분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4083만 원, 2분기(4~6월) 3개월에는 2809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3분기와 4분기 때 평균 2000만 원 이상씩만 급여를 지급해도 올해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미 반기 기준 급여 2위 업체와의 보수 격차는 1400만 원 넘게 벌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석화 업계 전체 직원 평균 보수 1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위는 ‘에쓰-오일(S-Oil)’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32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1700억 원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썼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461만 원이다. 월(月) 급여로 보면 910만 원 수준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1분기 평균 급여는 3208만 원, 2분기 평균 급여액은 2253만 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LG화학’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1만 2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6800억 원 이상을 인건비로 지급해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액이 54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급여로 치면 900만 원 정도다. LG화학의 경우 올 1분기와 2분기 평균 보수액은 각각 3334만 원, 2066만 원으로 1분기와 2분기 보수액이 1000만 원 넘게 차이났다.

4~5위는 각각 롯데정밀화학과 대한유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상반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5394만 원을 보수로 줬다. 대한유화는 5300만 원 수준이다. 월급여로 치면 롯데정밀화학 899만 원, 대한유화 883만 원 정도로 비슷했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남해화학 5049만 원(평균 월급여 842만 원) ▲7위 LG생활건강 4719만 원(786만 원) ▲8위 롯데케미칼 4400만 원(733만 원) ▲9위 SK이노베이션 4208만 원(701만 원) ▲SK케미칼 4200만 원(7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외 올 상반기 평균 월급여가 600만 원대로 지급한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OCI 4092만 원(월평균 682만 원) ▲한화 3900만 원(650만 원) ▲송원산업 3800만 원(633만 원) ▲휴켐스 3762만 원(627만 원) ▲한화솔루션 3681만 원(614만 원) ▲이수화학 3638만 원(606만 원) 등이 포함됐다.

11곳은 평균 월봉이 500만 원을 상회했다. ▲효성화학 3555만 원(월평균 593만 원) ▲효성첨단소재 3348만 원(558만 원) ▲애경유화 3304만 원(551만 원) ▲휴비스 3300만 원(550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3260만 원(543만 원) ▲효성티앤씨 3244만 원(541만 원) ▲태광산업 3200만 원(월평균 533만 원) ▲국도화학 3191만 원(532만 원) ▲KCC 3168만 원(528만 원) ▲아모레퍼시픽 3100만 원(517만 원) ▲동진쎄미켐 3071만 원(512만 원) 등이 올해 반기 직원 평균 월봉 500만 원대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석유화학 업체 30곳의 임원과 직원 간 반기 급여 격차는 3.3배 차이났다. 30곳 중에서도 올 상반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LG생활건강이었다. 이 회사의 경우 임원 1명이 평균 4억 원 가깝게 받을 때 직원은 4700만 원 정도 받았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는 8.4배로 동종 업계 중 격차가 가장 컸다. SK이노베이션(6.2배), LG화학(5.7배), SK케미칼(5.5배) 순으로 직원과 임원 보수가 5배 넘게 차이났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30곳 올 상반기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30곳 올 상반기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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