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일본 진출을 선택한 국내 게임사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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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일본 진출을 선택한 국내 게임사들...이유는?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8.2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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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 큰 시장과 로컬라이즈의 장점으로 일본 선택해
초대부호

중국 대신 일본 진출을 결정한 국내 게임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적인 게임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대부터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시작으로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스트리트 파이터’ 등 세계적인 게임을 탄생시켜 왔다.

하지만 일본은 외산 게임이 성공하기 힘든 지역으로 통해왔다. 세계적 히트작도 일본에서는 유독 힘을 못쓰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그리고 이는 국내 게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중국 게임 시장이 막혀 있어 일본을 도전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막힌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여러 지역으로 출시를 하고 있고 그 중 일본은 꽤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단 국내와 정서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고 로컬 역시 일본어 하나만 하면 된다. 동남아를 비롯해 일부 지역은 언어도 다양하게 지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 하나만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반면 일본은 세계적인 게임 강국이며 시장 역시 국내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언어도 일본어 하나면 된다. 일본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성공하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게임은 ’제2의 나라’와 ‘리니지2M’ 정도가 있다. 24일 현재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4위와 3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원작 자체가 일본 IP라는 것과 일본 사용자에게 친숙한 지브리스튜디오 분위기의 그래픽과 세계관 등을 통해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초대부호’와 ‘그랑사가’, ‘쿠키런 킹덤’ 같은 게임이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넵튠과 자회사 마그넷이 공동개발한 ‘초대부호’는 일본 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미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일본의 대표 보드 게임 중 하나인 ‘대부호’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대부호’의 규칙을 충실히 따르는 한편 스킬과 아이템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싱글 플레이와 무작위 매칭을 통해 상대와 경쟁하는 랭킹 모드, 친구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일본에 친숙한 게임이고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 플레이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랑사가

1월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하반기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진출을 위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상징하는 거장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가 디자인한 ‘그랑사가’ 로고를 공개하는 한편 티저 페이지를 통해 게임에 대한 캐릭터, 세계관, 그랑웨폰 같은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랑사가’의 일본 서비스는 엔픽셀의 자회사인 게임플렉스가 담당하며 연말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유명 성우들을 기용하며 일본 사용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일본은 성우에 대한 팬덤이 크기 때문에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성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쿠키런 킹덤’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유명 성우의 기용으로 ‘쿠키런 킹덤’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상황이며 9월부터는 다양한 마케팅과 캐릭터의 스토리 및 관계성에 대한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꽉 막힌 중국 대신 일본 진출을 선택한 국내 게임사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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