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해 반기 매출 성적에 ‘금호석화’ 방긋…매출 1위 에쓰-오일도 전년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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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해 반기 매출 성적에 ‘금호석화’ 방긋…매출 1위 에쓰-오일도 전년比 39%↑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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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석유화학 업체 50곳 반기 매출액 2020년 53조→2021년 63조 원…업계 평균 18%↑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 1위 금호석화 71%↑…50곳 중 44곳 전년比 매출 성장
[자료=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중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중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종에 있는 회사들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성적이 대체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44곳이나 1년새 매출 덩치가 커졌고, 업계 평균도 20% 이상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는 1년 새 70% 넘게 성장했고, 동종 업계서 매출 덩치가 가장 큰 에쓰-오일(S-Oil)도 40% 가까이 체격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의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동기간 반기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3조 3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53조 5598억 원보다 9조 7537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8.2% 상승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44곳이나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반기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 매출 성적보다는 올해 국내 석화 업계 외형 성장세가 더 좋아졌다는 의미다.

◆ 금호석유화학,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액 71% 성장…국도화학도 66% 넘게 매출 증가

작년 반기 기준 올 동기간 석유화학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호석유화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상반기에 1조 6268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2조 7823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지며 1년 새 매출 성장률이 71%나 됐다. 조사 대상 50개 석유화학 관련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금호석화가 올린 반기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조 647억 원, 2018년 1조 9397억 원, 2019년 1조 8788억 원보다 더 높은 규모다. 2017년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반기 매출액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같은 기간 ‘국도화학’은 66.7%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작년 반기 때 4262억 원이던 매출은 올 동기간에 7104억 원으로 높아졌다.

40%대로 매출 외형이 커진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미창석유공업’, ‘롯데케미칼’, ‘애경유화’ 등이 이들 그룹군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작년 반기 때 1314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1945억 원으로 증가하며 48% 성장을 보였다. 미창석유공업은 같은 기간 1383억 원에서 1970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42.4% 커졌다. 롯데케미칼 역시 4조 5899억 원에서 6조 4287억 원으로 40.1% 증가했다. 애경유화도 3492억 원에서 4890억 원으로 40% 수준으로 외형이 높아졌다.

올해 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석화 업체 중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을 제외할 경우 ‘에쓰-오일’의 매출증가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 때 8조 5860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1조 9436억 원으로 39.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1조 6832억 원보다 높아져 눈길을 모았다.

‘효성티앤씨’도 30.2%로 30% 이상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효성티앤씨는 작년 반기 때 1조 5588억 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2조 291억 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에쓰-오일과 효성티앤씨 2곳을 포함해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대비 올해 매출 증가율이 30% 넘는 곳은 모두 8곳으로 조사됐다. ▲켐트로닉스 35.9%(1311억 원→1782억 원) ▲티케이케미칼 35.1%(2060억 원→2783억 원) ▲KPX케미칼 34.8%(2727억 원→3675억 원) ▲효성첨단소재 33.7%(3429억 원→4586억 원) ▲극동유화 33.4%(3160억 원→4216억 원) ▲미원에스씨 31.9%(1870억 원→2466억 원) 순으로 매출증가율이 30%를 넘어섰다.

2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출 1조 클럽 중에서는 ▲대한유화 27.7%(9272억 원→1조 1836억 원) ▲효성화학 27%(8116억 원→1조 307억 원) ▲태광산업 25.7%(8002억 원→1조 61억 원) ▲한화솔루션 23.4%(2조 7959억 원→3조 4512억 원) ▲LG생활건강 21.3%(2조 946억 원→2조 5403억 원) 등이 최근 1년 새 매출이 20% 넘게 올랐다.

이외 매출 1조 미만 기업 중에서는 ▲휴켐스 28%(3043억 원→3896억 원) ▲한솔케미칼 24.7%(2185억 원→2725억 원) ▲남해화학 24.4%(5670억 원→7050억 원) ▲HDC현대EP 22.4%(2811억 원→3441억 원) ▲OCI 20.7%(6021억 원→7270억 원) ▲한국알콜 20.4%(1572억 원→1892억 원) 등으로 20% 넘는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 중 12곳은 10%대로 덩치가 커졌다. ▲미원상사 19.5%(1379억 원→1649억 원) ▲롯데정밀화학 19.2%(6424억 원→7656억 원) ▲휴비스 19%(3632억 원→4322억 원) ▲노루페인트 18%(2716억 원→3204억 원) ▲SK머티리얼즈 17.9%(2467억 원→2908억 원) ▲삼화페인트공업 16.7%(2295억 원→2678억 원) ▲이수화학 15.9%(5053억 원→5855억 원) ▲SK케미칼 15.3%(4544억 원→5241억 원) ▲송원산업 14.3%(3253억 원→3720억 원) ▲서흥 11.8%(2015억 원→2254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1.8%(1조 4425억 원→1조 6129억 원) ▲아모레퍼시픽 10.7%(1조 5691억 원→1조 7363억 원) 등이 10%대로 매출 외형이 커졌다.

◆ 전년 대비 반기 매출 1조 증가 석화 업체 3곳…S-Oil>롯데케미칼>금호석화 順 증가액 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석화 관련 업체는 3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에쓰-오일은 1년 새 3조 3576억 원이나 매출 외형이 커졌다. 매출 증가액으로 보면 동종 업체 중 규모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롯데케미칼 1조 8388억 원, 금호석유화학 1조 1555억 원 순으로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매출 규모가 2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7곳으로 조사됐다. ▲한화솔루션(6553억 원) ▲효성티앤씨(4702억 원) ▲LG생활건강(4456억 원) ▲국도화학(2841억 원) ▲대한유화(2564억 원) ▲효성화학(2191억 원) ▲태광산업(2059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20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뛴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1703억 원) ▲아모레퍼시픽(1671억 원) ▲애경유화(1398억 원) ▲남해화학(1380억 원) ▲OCI(1248억 원) ▲롯데정밀화학(1232억 원) ▲효성첨단소재(1156억 원) ▲극동유화(1056억 원) 순으로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23곳이나 됐다. 이중에서도 ▲KPX케미칼(948억 원) ▲휴켐스(852억 원) ▲이수화학(802억 원) ▲KCC(732억 원) ▲티케이케미칼(723억 원) ▲SK케미칼(697억 원) ▲휴비스(690억 원) ▲코오롱플라스틱(630억 원) ▲HDC현대EP(630억 원) ▲미원에스씨(596억 원) ▲미창석유공업(587억 원) ▲한솔케미칼(540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많아졌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규모 1위는 S-Oil(11조 9436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9조 6488억 원), 3위 롯데케미칼(6조 4287억 원), 4위 한화솔루션(3조 4512억 원), 5위 금호석유화학(2조 782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LG생활건강(2조 5403억 원), 7위 SK이노베이션(2조 2092억 원), 8위 효성티앤씨(2조 291억 원), 9위 한화(1조 8969억 원), 10위 아모레퍼시픽(1조 7363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올해 반기 매출 1조 클럽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1조 6129억 원) ▲대한유화(1조 1836억 원) ▲KCC(1조 848억 원) ▲효성화학(1조 307억 원) ▲태광산업(1조 61억 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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