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포스코 올해 직원 억대 연봉 클럽 신고할까…올1분기 임·직원 급여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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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포스코 올해 직원 억대 연봉 클럽 신고할까…올1분기 임·직원 급여 TOP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7.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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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1분기 금속·철강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임원 보수 1위 포스코, 1분기 평균보수 2억 밑돌아…직원급여 1위도 포스코 월5000만원↑
-올1분기 직원 급여 TOP 5에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KG동부제철, 고려제강 順 높아

 

[자료=2021년 1분기 금속철강 업체 임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새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금속철강 업체 임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새경제신문]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의 올 1분기 임·직원 급여왕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 포스코 미등기임원의 급여는 작년 동기간 대비 줄어든 반면 직원들은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작년에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억대 연봉 클럽에 가입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모아진다. 올 1분기 기준 철강 업체 직원 평균 급여가 높은 상위 TOP 5에는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KG동부제철, 고려제강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금속철강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상장사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및 인건비 등은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국내 주요 철강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488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1829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000만 원 넘게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22곳으로 집계됐다.

철강 업체 중 올 1분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미등기 임원에게 16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71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3개월 간 매월 5700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그런데 이는 2019년 1분기 1억 5300만 원보다는 높지만 작년 동기간 임원 평균 보수 2억 3400만 원보다는 적어진 금액이다. 1년 새 올 1~3월까지 받은 임원 보수가 다소 쪼그라든 셈이다.

넘버2는 현대비앤지스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임원들에게 4억 원 수준의 보수를 지출해 올 1분기 평균 급여액은 1억 400만 원으로 억대를 상회했다. 임원 한 명에게 매월 3467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이 회사의 작년 동기간 임원 평균 보수도 1억 300만 원으로 올해와 비슷했다.

3위는 포스코엠텍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에 임원에게 3억 원 내외 급여를 지급했다. 올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633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3211만 원 수준이다.

4~5위는 각각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차지했다. 동국제강은 임원 1인당 9358만 원(월평균 3119만 원), 대한제강은 8683만 원(2894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 TOP 10에는 6위 △고려제강 8438만 원(2813만 원) 7위 △고려아연 8350만 원(2783만 원) 8위 △현대제철 7799만 원(2600만 원) 9위 △한국철강 7400만 원(2467만 원) 10위 △포스코강판 6400만 원(2133만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올 1분기에 임원 평균 월급이 2000만 원 이상 되는 업체는 알루코 6163만 원(월평균 2054만 원), 풍산 6085만 원(202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월평균 1000만 원 이상 보수를 준 업체군에는 △세아제강 5118만 원(월평균 1706만 원) △KG동부제철 4571만 원(1524만 원) △경남스틸 4535만 원(1512만 원) △영풍 4429만 원(1476만 원) △세아베스틸 4000만 원(1333만 원) △TCC스틸 3550만 원(1183만 원) △동일산업 3400만 원(1133만 원) △한국특수형강 3320만 원(1107만 원) △동국산업 3306만 원(1102만 원) △세아특수강 3260만 원(1087만 원) 등이 포함됐다.

올 1분기 임원 평균 월봉이 1000만 원 미만인 곳은 △대창 2765만 원(922만 원) △금강공원 2628만 원(876만 원) △삼강엠앤티 2605만 원(868만 원) △남선알미늄 2435만 원(812만 원) △원일특강 2425만 원(808만 원) △휴스틸 2400만 원(800만 원) △KBI메탈 2385만 원(795만 원) △조일알미늄 1712만 원(571만 원) 등이었다.

◆ 올 1분기 직원 평균 보수 1위 포스코…월평균 900만 원 넘어 업계 최고

 

[자료=2021년 1분기 금속철강 업체 직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금속철강 업체 직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임원과 달리 올 1분기 철강 업체 30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1637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546만 원씩 준 것이다.

올 1분기 철강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포스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1만 7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4600억 원 이상 인건비를 지출했다. 올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706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직원들에게 902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받은 2600만 원 수준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은 9800만 원 수준으로 1억 원에 조금 못 미쳤다. 올해는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 클럽에 가입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모습이다.

2위는 포스코강판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4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90억 원 이 넘는 인건비를 사용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169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月) 급여로 보면 723만 원이었다.

3위는 현대제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 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00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올 1분기에 지출했다. 1분기 준 직원 평균 보수는 2088만 원 상당이었다. 매월 696만 원 정도를 직원 급여로 나눠준 셈이다.

4~5위는 각각 KG동부제철과 고려제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KG동부제철은 올 1분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2046만 원을 보수로 줬다. 고려제강은 1958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여로 치면 KG동부제철은 682만 원, 고려제강은 653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세아베스틸 1950만 원(평균 월급여 650만 원) 7위 △동국제강 1912만 원(637만 원) 8위 △고려아연 1892만 원(631만 원) 9위 △한국철강 1871만 원(624만 원) 10위 △세아특수강 1732만 원(57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직원 평균 월봉이 500만 원대인 곳은 10곳 더 있었다. △풍산 1731만 원(평균 월급여 577만 원) △현대비앤지스틸 1719만 원(573만 원) △포스코엠텍 1679만 원(560만 원) △세아제강 1645만 원(548만 원) △대한제강 1619만 원(540만 원) △동국산업 1615만 원(538만 원) △영풍 1609만 원(536만 원) △TCC스틸 1579만 원(526만 원) △동일산업 1534만 원(511만 원) △한국특수형강 1514만 원(505만 원) 등이 포함됐다.

◆ 철강업계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는 3.3배…인건비 1위는 포스코

이번 조사 30개 철강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4659억 원 정도였다. 현대제철은 2362억 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풍산(601억 원) △동국제강(478억 원) △세아베스틸(296억 원) △고려아연(272억 원) △KG동부제철(227억 원) △포스코엠텍(166억 원) △고려제강(163억 원) 등은 인건비 규모가 1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대비 임원에 쓴 인건비 비율은 평균 6.5% 수준이었다. 직원 전체 인건비가 100이라고 하면 임원에 주어진 급여는 ‘7’에 못 미쳤다는 의미다.

알루코 직원 인건비 규모는 22억 원 수준인데 임원에게 지급한 총급여액은 5억 원 수준이었다. 직원 대비 임원 인건비 비중은 2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메탈(20.3%) △경남스틸(17.1%) △금강공업(11.9%) △삼강엠앤티(11.6%) 순이었다.

올 1분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 평균은 3.3배였다. 임원이 직원보다 3배 이상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는 의미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는 6.3배로 가장 컸다. 이어 △현대비앤지스틸(6.1배) △포스코엠텍(5.7배) △알루코(5.5배) △대한제강(5.4배) 등은 5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1년 1분기 국내 주요 금속철강 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국내 주요 금속철강 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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