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해 직원 억대 연봉 유력한 IT업체는?…엔씨·카카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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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해 직원 억대 연봉 유력한 IT업체는?…엔씨·카카오 포함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6.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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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1분기 정보통신(IT)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임원 보수 1위는 SK텔레콤, 올 1분기 월평균 급여 1억원 넘어…직원은 카카오게임즈 最高
-올해 직원 억대 연봉 받는 유력 기업군에 카카오게임즈·SK텔레콤·네이버 이름 올려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중 임원 월봉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중 임원 월봉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2021년 올 한해도 곧 반환점을 돌지만 공식적으로 임원과 직원에 대한 급여 현황은 올 1분기가 최신이다. 그런데도 올 1분기에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이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중에는 5곳은 올 한 해 직원 평균 보수가 억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기업에는 카카오게임즈, SK텔레콤, 네이버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IT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IT 업체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조사 업체 중에는 홈쇼핑과 엔테테인먼트 업체도 일부 포함됐다. 평균 급여 및 인건비 등은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국내 주요 IT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310만 원으로 이미 억대 보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3437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이미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000만 원 넘게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26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곳은 임원 직급이 따로 없어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들이다.

IT 업체 중 올 1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SK텔레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임원 100여 명에게 312억 원 상당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 60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3개월 간 매월 1억 200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넘버2는 LG유플러스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70명의 임원에게 190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출해 올 1분기 평균 급여액은 2억 7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에게 매월 9933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3위는 네이버로 조사됐다. 120명 정도인 임원에게 260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했다. 올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4600만 원이었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8200만 원 수준이다.

4~5위는 각각 GS홈쇼핑과 엔씨소프트가 차지했다. GS홈쇼핑은 임원 1인당 2억 4500만 원(월평균 8167만 원), 엔씨소프트는 2억 4400만 원(8133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 TOP 10에는 6위 △KT 2억 500만 원(월급여 기준 6833만 원) 7위 △하이브 1억 9200만 원(6400만 원) 8위 △LG헬로비전 1억 4138만 원만 원(4713만 원) 9위 △삼성SDS 1억 4100만 원(4700만 원) 10위 △스튜디오드래곤 1억 3500만 원(4500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월평균 2000만 원 이상 보수를 준 업체는 △넷마블 1억 2000만 원(4000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 9257만 원(3086만 원) △CJ ENM 9200만 원(3067만 원) △신세계I&C 8300만 원(2767만 원) △롯데정보통신 7700만 원(2567만 원) △컴투스 7093만 원(2364만 원) △현대오토에버 6700만 원(223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 5632만 원(1877만 원) △SBS 4800만 원(1600만 원) △NICE평가정보 4700만 원(1567만 원) △KG이니시스 4200만 원(1400만 원) △NHN한국사이버결제 3600만 원(1200만 원) △엔에이치엔 3569만 원(1190만 원) △KTis 3300만 원(1100만 원) △더존비즈온 3100만 원(1033만 원) 등은 올 1분기 임원 보수가 10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 올 1분기 직원 평균 보수 1위, 카카오게임즈 5983만 원…月평균 1994만 원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직원 월봉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직원 월봉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같은 기간 임원과 달리 직원 평균 보수는 2593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864만 원씩 준 것이다.

올 1분기 IT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카카오게임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370여 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20억 원 정도를 인건비로 지출했다. 올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83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직원들에게 1994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2위는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53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3100억 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사용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836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月) 급여로 보면 1945만 원으로 1위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3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41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30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올 1분기에 썼다. 1분기 준 직원 평균 보수는 5567만 원 상당이었다. 매월 1856만 원 정도를 직원 통장에 넣어준 셈이다.

4~5위는 각각 엔씨소프트와 카카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4377만 원을 보수로 줬다. 카카오는 437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여로 치면 엔씨소프트는 1459만 원, 카카오는 1457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상위 TOP 5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올 1분기 평균 보수는 4000만 원을 상회했다. 성과급을 제외한 매분기 지급하는 급여가 2000만 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4분기에 받을 급여만 해도 총 6000만 원을 넘는다. 때문에 올 1분기에만 4000만 원 이상을 받은 5개 기업은 올해 연봉이 억대를 넘을 가능성이 농후해진 것이다. 향후 반기보고서가 제출됐을 때 4~6월 사이 받은 급여 구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게 되면 좀더 명확하게 억대 연봉 기업군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하이브 3736만 원(평균 월급여 1245만 원) 7위 △LG유플러스 3164만 원(1055만 원) 8위 △스튜디오드래곤 2817만 원(939만 원) 9위 △삼성SDS 2704만 원(901만 원) 10위 △케이티스카이라이프 2616만 원(87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올 1분기 평균 월급여가 700만 원 넘는 업체로는 △펄어비스 2563만 원(월평균 854만 원) △KT 2454만 원(818만 원) △SBS 2412만 원(804만 원) △웹젠 2326만 원(775만 원) △엔에이치엔 2187만 원(729만 원) △넷마블 2139만 원(713만 원) 등이 포함됐다.

월 500만 원 넘는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CJ ENM 2006만 원(669만 원) △GS홈쇼핑 1971만 원(657만 원) △신세계I&C 1958만 원(653만 원) △롯데정보통신 1864만 원(621만 원) △한국정보통신 1834만 원(611만 원) △NICE평가정보 1800만 원(600만 원) △현대오토에버 1774만 원(591만 원) △LG헬로비전 1752만 원(584만 원) △KG이니시스 1718만 원(573만 원) △컴투스 1581만 원(527만 원) 순이었다.

◆ IT업계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는 4배…인건비 1위는 KT

이번 조사 30개 IT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KT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5505억 원 정도였다. 삼성SDS는 3316억 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LG유플러스(3254억 원) △SK텔레콤(3132억 원) △네이버(2320억 원) △엔씨소프트(1939억 원) △카카오(1244억 원) 등은 인건비 규모가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660억 원) △KTcs(643억 원) △KTis(590억 원) △롯데정보통신(521억 원) △현대오토에버(406억 원) △SBS(226억 원) △카카오게임즈(222억 원) △엔에이치엔(213억 원) △더존비즈온(211억 원) △펄어비스(206억 원) 등은 직원 인건비가 2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대비 임원에 쓴 인건비 비율은 평균 5.5% 수준이었다. 직원 전체 인건비가 100이라고 하면 임원에 주어진 급여는 5% 정도라는 의미다.

넷마블은 직원 인건비 규모는 173억 원 수준인데 임원에게 지급한 총급여액은 29억 원 수준이었다. 직원 대비 임원 인건비 비중은 1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GS홈쇼핑(14.2%) △하이브(5.1%) 순이었다. 나머지 기업들은 임원 급여가 직원 인건비 대비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 평균은 4.7배였다. 임원이 직원보다 5배 정도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는 의미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GS홈쇼핑이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는 12.4배로 가장 컸다. 이어 △LG유플러스(8.8배) △KT(8.4배) △LG헬로비전(8.1배) △넷마블(5.6배) △엔씨소프트(5.6배) △SK텔레콤(5.2배) △삼성SDS(5.2배) △하이브(5.1배) 등은 5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정보통신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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