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화점 봄 정기세일 풍경 달라졌다...라방·유튜브 등 비대면 프로모션 강화
상태바
[코로나19] 백화점 봄 정기세일 풍경 달라졌다...라방·유튜브 등 비대면 프로모션 강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3.3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백화점, 유튜브 로또왕 제휴
신세계백화점, 라이브커머스로 백화점 사은 행사 참여권·기프트 카드 등 증정
현대백화점, 상품권 대신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 증정
갤러리아, 앱에서 농가동행 행사​​​​​​​상품 선착순 특가 쿠폰 제공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4월 2~18일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주요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그간 이어왔던 오프라인 세일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유튜브, 라이브방송, 상품권 등에도 비대면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신년 세일을 건너뛰면서 사실상 첫 정기세일인 만큼 위축됐던 소비심리를 회복하고자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4월 2~18일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유튜브 로또왕 제휴해 MZ세대 공략

롯데백화점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유튜브 컨텐츠 ‘로또왕’과 제휴해 행사를 진행한다. 4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로또왕 행운 퀴즈 정답자 선착순 5000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 참여 쿠폰을 증정한다.

행운 퀴즈 정답은 4월 1일 오후 6시 30분에 ‘로또왕’ 채널과 롯데백화점 앱에서 공개된다. 또한 500만원 상당의 ‘롯데백화점 자유이용권’ 추첨 이벤트도 있다. 응모는 오는 31일까지 ‘로또왕’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신청 가능하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올 봄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강남점·노원점 등에서 골프 행사를,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에서 아웃도어 특가전을 연다.

온라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는 4월 1~18일 쉬즈미스, 쥬시쥬디, 닥스 핸드백 등 여성패션과 잡화 인기 브랜드를 최대 30%, 나이키, 아디다스, 블루독 등 스포츠·남성패션·아동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기간 중 상품군별 5~7.5% 상당의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Z세대들의 반응이 좋은 유튜브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4월에는 본격적인 소비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브방송으로 세일 브랜드 소개...라이브 방송 참여 시 상품권 증정

신세계백화점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일 상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오는 4월 1일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라이브방송으로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개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의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Griper)’가 각 매장과 1:1매칭돼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라방 참여자는 방송 종료 후 각 브랜드별 매장에 방문하면 할인,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립 메인 페이지에서 11일까지 각 브랜드별 라이브 방송 녹화 영상으로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상품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오프라인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는 제휴카드 또는 포인트카드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단일 패션 브랜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 사은 행사 참여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식음 매장에서 신세계 제휴카드 및 포인트카드로 당일 1만원 이상 결제 시 할인권 5000원을 제공한다. 이어 신세계는 바람개비, 튤립 등으로 옥상정원을 꾸며 봄 힐링 포인트를 기획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봄 정기세일은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접목시켜 온·오프라인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해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 대신 고객이 원할 때 사용 가능한 ‘플러스 포인트’ 할인쿠폰 증정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릴 만한 대형 행사나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분산 쇼핑을 최대한 유도하기로 했다.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대신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정기 세일 기간 중에 특정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쿠폰(5매)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 쿠폰은 다음달 2일부터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플러스 포인트’ 쿠폰으로  기존 사은 상품권 증정율(5%)보다 확대해 구매 금액대별로 7%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은 주말에만 진행하기 때문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데스크에 고객들이 몰려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며 “접촉 최소화를 위해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사은 혜택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앱에서 농가동행 행사상품 선착순 특가 쿠폰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4월 2~18일 농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농가동행 봄’ 행사와 지점별 상품 행사 및 팝업스토어를 연다. 

특히 4월 2일과 9일에는 갤러리아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용 가능한 특가 쿠폰을 제공해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먼저 농가동행 행사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대량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저 토마토, 양배추, 참외, 파프리카 등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아는 4월 2~15일 전 지점에서 가전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러리아 모바일 적립금인 G캐시 제공 이벤트를 연다. 추첨으로 최대 100만 G캐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이스트 1층 팝업존에서 4월 25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올해 S/S 신규 컬렉션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또한  4월 2~8일 웨스트 3층에서는 스트릿 웨어 브랜드 챔피온의 신규 컬렉션 ‘챔피온 블랙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연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4월 20일까지 스트릿 웨어 브랜드 ‘에이프(AAPE)’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4월 2~8일 북유럽 편집숍 ‘캡슐 1.618’ 이월 상품전을 진행하고 코트, 가디건, 블라우스 등 지난해 F/W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