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공급부족 니켈 수급난 풀리나"...세계 스테인레스 1위 中 칭산강철, 배터리용 니켈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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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공급부족 니켈 수급난 풀리나"...세계 스테인레스 1위 中 칭산강철, 배터리용 니켈 생산 본격화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0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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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테인리스 조강업체 중 하나인 중국의 칭산강철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증산의 신기술을 발표해 니켈시장과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전기자.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 조강업체 중 하나인 중국의 칭산강철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증산의 신기술을 발표해 니켈시장과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전기자.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강철과 니켈의 대표적 합금인 스테인레스 생산량에서 세계 1위인 中 칭산강철이 배터리용 니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세계 스테인레스 합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니켈 생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칭산강철이 2차전지용 배터리 생산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폭발적인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로 만년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니켈의 시장 구도에도, 또 니켈 원자재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확보"...블룸버그

7일 블룸버그 통신은 “칭산강철은 14년전 스테인리스 조강의 주원료인 니켈 양산에 성공하면서 니켈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번에는 배터리용 니켈을 훨씬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또 한번 니켈 시장의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칭산강철이 배터리용 니켈 생산 신기술 발표를 하자마자 니켈의 가격이 지난 4~5일 이틀간 16% 급락했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니켈 부족으로 관련업계가 수급문제에 직면했고 니켈의 투자가치는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이애 칭산의 니켈 공급 확대 발표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니켈은 핵심원료다. 니켈 함유량이 높을수록 더 많은 양의 리튬이온이 이동하면서 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수록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칭산 "인도 니켈공장에 투자를 확대, 배터리용 니켈 생산"

칭산측은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기차 시장의 급부상은 앞으로 니켈 수요의 급증을 의미’하고 이에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설비에 투자를 확대, 배터리용 니켈 생산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스테인리스 조강에 쓰인 ‘니켈 피그 아이언’ 공정을 배터리용 니켈로 제련할 수 있는 ‘니켈매트’ 공정으로 전환, 생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칭산강철은 니켈매트로 배터리용 니켈을 가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작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40만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7만톤이 중국 수요 증가분이다. 따라서 업계는 칭산의 니켈 매트가 배터리용으로 성공해 일차적으로 중국 내에 공급된다면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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