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운드리 5강, 웨이퍼당 매출 비교해보니…TSMC, 삼성제외 경쟁사 대비 3배가까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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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운드리 5강, 웨이퍼당 매출 비교해보니…TSMC, 삼성제외 경쟁사 대비 3배가까이 높아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0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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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홈페이지 캡처]
[TSMC 홈페이지 캡처]

세계 제1의 글로벌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난해 웨이퍼당 매출에서 삼성을 제외한 세계 5강 파운드리업체와 2~3배의 격차를 내면서 파운드리 강자임을 확인시켰다.

7일 대만의 정보지 타이완 뉴스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웨이퍼당 매출이익이 1,634달러로 2019년 1,530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위인 대만 UMC, 5위인 중국 SMIC는 지난해 웨이퍼당 매출이 675달러, 684달러에 불과, TSMC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세계 4위인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는 984달러를 기록해 UMC와 SMIC에 비해 사정이 좀 나았지만 이는 전년 993달러에 비해 1%정도 떨어진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TSMC의 독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전세계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로부터 첨단공정을 필요로 하는 5나노칩과 7나노칩의 주문이 폭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5나노 미세공정에서 애플, AMD등 글로벌 업체들의 수주를 싹쓸이 할 정도로 첨단 미세공정 분야에서 초격차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TSMC, 1분기 매출전망치에서도 독보적

시장 조사업체 트랜트포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업체 1분기 매출전망치를 보면 TSMC의 파운드리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TSMC는 1분기 매출실적이 12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중 5나노칩 공정에서 매출의 20%, 7나노칩 공정에서 매출의 30%를 낼 것이라 예측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매출 40억5200만달러(시장점유율 18%), 대만 UMC 16억300만달러(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14억6900만달러(7%), SMIC 10억5900만달러(5%) 순이다.

1분기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업체 매출 전망치 [트랜스포스]
1분기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업체 매출 전망치 [트랜스포스]

 

한편 TSMC는 지난 1월 반도체 설비 투자비용으로 250억달러~280억달러 예산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172억달러보다 약 100억달러 증가한 액수다. TSMC는 이 설비투자 비용의 80%를 5나노칩, 7나노칩 공정확장과 3나노칩의 첨단미세공정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애플의 AP칩을 독점 양산하고 있는 TSMC는 이제는 최첨단 3나노칩 제조도 눈앞에 두고 있어 당분간 이 회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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