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활동 영역 넓혀가는 이통3사…친환경 행사에서부터 예술가 지원·스마트 도로 활성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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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활동 영역 넓혀가는 이통3사…친환경 행사에서부터 예술가 지원·스마트 도로 활성화까지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3.0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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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 환경개선 활동 동참 위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오는 28일까지 개최
- SKT,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 겪는 예술가들 위해 작품 전시 지원
- KT, 교통상황 정보 제공 및 구급차의 신속한 환자 이송 돕는 '스마트 디지털 도로' 광고 공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나란히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ESG가 전세계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이통사들도 각 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앞세워 이러한 흐름을 적극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젊은층의 환경개선 활동을 장려하는 행사에서부터 예술 작가 지원 프로젝트, 스마트 디지털 도로 사업 활성화 등 사업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LG유플러스는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MZ세대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개선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다. 이번에 틈에서 개최하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트래쉬버스터즈, 알맹상점, 김하늘 작가는 물론 기존 제휴사인 ‘마초의 사춘기’, ‘글라스하우스’, ‘스토리지북앤필름’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이번 행사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글라스하우스’에 다회용기 대여부터 수거와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알맹상점은 재활용품 회수센터를 운영한다. 플라스틱 병뚜껑, 운동화 끈 등 ‘올바르게 버리기’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의 방법을 제시한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일상 속 실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버스팅 스코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 환경개선 활동을 수행할 때마다 플라스틱칩을 제공하고, 모은 칩 개수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가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5일부터 28일까지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와 대전서구 문정로 둔산 사옥에 설치한 미디어 월(Media Wall)을 활용해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한다.

SKT는 그림, 행위예술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을 관람객이 보다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음악 등을 넣은 미디어 아트 형태로 제작해 사옥 내·외부에 설치된 미디어 월에서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에게 추천받아 매월 새롭게 선정한다. 코로나19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사회적 기업 소속 작가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전시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디스에이블드(THISABLE)’ 소속 양시영 작가(22, 발달장애 2급) 작품 총 16점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해 전시된다. 양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얇은 화선지에 동양화 물감을 사용해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 작가들에게 작품 홍보와 수익 창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가 방문객과 구성원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일상 공간에 ESG 가치를 더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만들어진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알리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완료된 제주도 차세대 교통 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 사업은 제주도 주요 도로 약 300km 구간에 통신망을 구축해 차량-차량, 차량-도로가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주변 교통상황이나 노면‧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낙하물‧교통사고 등의 위험 경고도 알려준다. 특히 C-ITS의 대표 기술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는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방식을 통해 실시간 추적하고,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해 준다. KT가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의 GPS보다 정밀도를 더욱 높인 시스템으로 차량 위치를 1미터 내로 확인 가능해 더욱 정밀한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다.

KT 미래가치추진실 김형욱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C-ITS를 통해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KT는 앞으로 AI를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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