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연계한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른바 '스트리밍족'의 니즈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8년 글로벌 거대 OTT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으며 톡톡히 누렸던 선점 효과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과 5G·LTE 통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상품 ‘유튜브 프리미엄팩’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영상 즐기기, 저장해서 감상하기,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월정액 1만450원(VAT포함)에 달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요금제가 연계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영상 즐기기, 저장해서 감상하기,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유튜브 프리미엄팩’은 ‘5G·LTE 프리미어 플러스’, ‘5G 프리미어 슈퍼’와 ‘5G 시그니처’ 등 요금제 4종에 가입할 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각각 월 10만5000원·11만5000원·13만원(VAT포함)에 5G·LTE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통신 요금 25% 할인 및 LG유플러스의 약정 할인 혜택 ‘LTE 요금 그대로’, 가족·지인 결합 상품 할인을 중복 적용 받으면 각각 최대 월 53,500원·61,000원·77,500(VAT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서 OTT, 클라우드게임, 음원 서비스 등 콘텐츠 시장에서 스트리밍족의 수요가 뚜렷해졌다"며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는 이러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이후 준비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하반기에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국내 이통3사 중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덕분에 LG유플러스는 바로 다음해인 2019년 1분기 가입자 수가 2018년 1분기(367만명) 대비 13% 상승한 414만9000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유튜브 또한 글로벌 OTT 시장에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해 어떠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서비스별 이용률은 유튜브가 62.3%로 넷플릭스(16.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OTT 사업자들과 손을 잡아 고객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이라며 "향후에도 여러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OTT인 'U+모바일tv’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