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로 손잡은 LG디스플레이·월트 디즈니…어떤 시너지 효과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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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로 손잡은 LG디스플레이·월트 디즈니…어떤 시너지 효과 누릴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3.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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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신작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관련 OLED TV 프로모션 진행
- OLED TV 주력 사업으로 점찍은 LG디스플레이…월트 디즈니 통해 전세계적인 홍보 가능
- 월트 디즈니도 LG디스플레이의 제품 및 기술력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OTT 시장 성장세 맞물려 시너지 효과 기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작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개봉 기념 이벤트에서 월트 디즈니 관계자가 OLED TV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월트 디즈니가 OLED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진행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사 간의 협력이 다소 생소해 보일 수도 있으나, 양사는 협력 관게에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디즈니의 협력 상대가 TV제조사인 LG전자가 아닌 LG디스플레이라는 점도 이채를 띠는 부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 디즈니를 통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월트 디즈니는 콘텐츠 편집 및 제작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제품 및 기술을 활용해 보다 높은 영상미 구현이 가능하다.

7일 LG디스플레이는 월트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개봉에 맞춰 전 세계 월트 디즈니 팬들을 대상으로 OLED TV의 화질과 눈 건강 우수성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양사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요 장면을 활용한 OLED TV 프로모션 영상을 별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OLED TV가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가 적고, 플리커 현상이 없어 가장 눈에 편한 TV라고 강조하는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또한 월트 디즈니는 미국 현지시간 4일 온라인으로 중계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개봉 기념 행사 중 캐릭터 그리기 등의 코너를 OLED TV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리사 카벨로(Lisa Cabello)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마케팅 매니저는 “콘텐츠를 시청할 때 눈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며 “OLED TV는 온 가족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하며, 제작자가 의도한 색을 가장 정확히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지난해 ‘디즈니 스튜디오랩’(StudioLAB)과 OLED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후 진행하고 있는 ‘아이 러브 OLED(Eye Love OLED)’ 캠페인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OLED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양사가 이처럼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LG는 최근 2021년형 OLED TV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OLE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LED TV에 사용되는 OLED 대형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지난해 450만대의 OLED 대형 패널을 판매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목표 판매량을 700만~800만대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린 만큼, 월트 디즈니처럼 전세계적으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을 통한 홍보가 절실하다.

월트 디즈니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TV를 제공받아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만든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기기의 형태)'를 통해 각 디스플레이에 맞춘 콘텐츠 연구 및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를 극장이 아닌 TV와 모바일을 통해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제작사와 디스플레이 업계 간 협업의 중요성도 한층 대두되었다.

요컨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오프라인 극장과 월트 디즈니의 OTT(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개봉되는데, LG디스플레이는 영화 관람을 위한 최적의 TV가 OLED TV임을 강조할 수 있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 하에 향후 개봉할 영화와 연계하여 OLED TV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공동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월트 디즈니와의 협력을 통해 OLED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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