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8일 미래전략실 해체 등이 포함된 쇄신 계획을 밝혔다.
삼성측이 발표안 쇄신안에는 ▲미래전략실 해체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 ▲대관업무 조직 해체 ▲기준 이상의 외부 출연금, 기부금은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 승인 후 집행 ▲승마협회 파견 임직원 소속사 복귀 등 5가지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그리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사임한다. 박상진 사장은 승마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또한 미전실의 전 팀장도 사임한다.
각 계열사가 자율 경영에 들어가며 매주 수요일 진행됐던 그룹 사장단 회의도 폐지된다. 대신 각 사별 이사회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를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특검은 이날(28일) 수사기간 마지막 날 진행된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사장, 황성수 전무 등 5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