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상인물 만드는 유통업계...스토리텔링으로 MZ세대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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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가상인물 만드는 유통업계...스토리텔링으로 MZ세대 사로잡는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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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담당자 등 부캐릭터 설정
SNS로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 활발

유통업계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 가상인물 계정을 만들고 소통에 나섰다.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세계관 마케팅'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심삿갖’ 캐릭터를 선보였다. 설정도 구체적이다. ‘심삿갖’은 조선시대 명례방(현재 명동)에서 상단을 운영 중 우연히 타임슬립한 거상(巨商)으로, 신세계면세점의 홍보 담당자로 취직해 공식 SNS채널의 운영을 맡게 된다는 컨셉이다. 

마케팅을 이끌어 갈 가상의 담당자로서 신세계면세점의 초성(ㅅㅅㄱㅁㅅㅈ)을 활용했다. ‘심삿갖’이라는 조선시대 거상이 현대의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신문물(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한다. 

신세계면세점은 SNS 홍보에 '심삿갖'이라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이는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세계관 마케팅’의 일환이다.고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 등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심삿갖’이 진행하는 첫 담당 업무는 향기로운 2월을 기념하는 이벤트 ‘시샘달 향기’이다.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인스타그램 스토리GIF 검색창에 ‘시샘달향기’, ‘신세계면세점’ 또는 ‘티파니앤코’ 를 검색한 후, 스티커를 활용해 ‘향기로운 2월의 찰나’에 대한 영상 또는 이미지를 꾸며 참가자 계정의 스토리와 피드에 #시샘달향기 #신세계면세점 #티파니앤코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신세계면세점 SNS담당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회복하고, 친밀감을 높여가야 하는 단계이다”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향후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고 전했다.

NC구로점은 '도진아'라는 가상의 인물로 설정해 SNS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의 NC구로점은 지난해 9월 오픈과 동시에 부캐 ‘도진아(도심형 진짜 아울렛)'라는 가상의 인물이 홍보활동에 적극적이다. NC신구로점을 의인화한 ‘도진아’는 SNS계정에서 운영된다. 프로필명에는 '쇼핑n년차, 사적인 DM금지'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홍보사진마다 스토리 내용도 실존인물처럼 일상적인 내용과 생각을 넣어 재미요소를 더했다. 게다가 레트로 콘셉트의 신곡을 유튜브에 발표하기도 했다.

옴니채널 운영 효과와 동시에 부캐릭터 마케팅이 통해서였을까. NC신구로점 오픈 후 4개월간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50만명이 방문했다.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 건수는 30만건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이 좋아하는 ‘부캐’에서 영감을 받아 ‘도진아’라는 인물을 만들고 새롭게 NC신구로점을 알려 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도진아씨가 올린 SNS 게시물을 보며 지점의 새로운 소식을 공유 받는 것을 재밌어하고 레트로 신곡 유튜브 영상도 조회 수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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