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흥행 청신호...운영 미숙 논란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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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흥행 청신호...운영 미숙 논란은 숙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0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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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앱마켓에서 매출 상위권 기록하며 흥행 돌풍
서버 점검 장기화, '무한 뽑기' 등 운영 미숙 논란 일으켜
차기 IP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 주어져
쿠키런:킹덤 이미지.
쿠키런:킹덤 이미지.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신작 게임 '쿠키런:킹덤'이 출시 초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숙한 운영에 불만을 제기하는 유저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은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쿠키런:킹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2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인기 순위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쿠키런:킹덤'은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쿠키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1월 21일 서비스가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을 빠른 시간 안에 궤도에 올려놓으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데브시스터즈의 출시작 가운데서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매출 비중이 80%가 넘었기 때문에, 신작을 흥행시키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선결 과제라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대다수의 시각이었다.

2일 구글플레이 게임순위에서 '쿠키런:킹덤'이 1위를 기록했다. [이미지=게볼루션 홈페이지 캡쳐]

'쿠키런:킹덤'이 흥행에 성공하며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또한 급등했다. 1월 초 14,800원 언저리에 머무르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2월 초 35,000원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 운영을 둘러싼 유저들의 불만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지 못한다면 흥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쿠키런:킹덤'은 이용자 접속 급증으로 인해 출시 초기 24시간 점검 이슈를 겪는가 하면, 개발 단계에서의 마일리지 설규 오류로 인해 '무한 뽑기' 이슈 또한 발생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처럼 게임 플레이에 문제를 겪고 있는 유저들에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 또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게임 내에서만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가 차기 IP 개발을 통해 새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도 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쿠키런 IP 영향력 약화를 대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세이프 하우스'(가칭) 등의 신작 개발 계획을 밝히며 차기 IP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의 장기적인 흥행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유저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운영이 미숙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쿠키런:킹덤'의 성공을 토대로 차기 IP 개발에 성공하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과제"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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