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취재] 신한카드, 사내벤처 업계 첫 분사...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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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취재] 신한카드, 사내벤처 업계 첫 분사... 향후 과제는?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2.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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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육성 프로그램 시작한 하나금융, 3개 사내벤처 분사 완료
사진 = 신한카드 제공
사진 = 신한카드 제공

 

금융권 내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과 혁신 비즈니스 도입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이 본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중 최초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임벤처스'에서 육성한 'CV3'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킨다고 1일 밝혔다.

아임벤처스 4기인 '애드벤처'의 새로운 법인명이며, 할인·새제품·한정판 등 쇼핑 정보 및 최근 온라인 유통업계의 화두인 라이브커머스의 상품별 방송정보를 수집, 분석 후 고객 관심사에 맞춰 제공하는 쇼핑정보 구독 플랫폼 '비포쇼핑' 앱을 운영 중이다.

각종 SNS·메신저·문자 메시지·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쇼핑정보를 수집, 이를 해시태그로 분류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주제별·브랜드별로 구독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제이엔피글로벌'의 추가 투자 유치도 앞두고 있다.

신한카드는 사내벤처 분사에 따라 2억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신한금융그룹도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를 통해 사무공간 제공과 더불어 인큐베이팅 교육·멘토링·IR 진행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아임벤처스 6기 출범식을 열고 유망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선발해 시너지를 노린다.

올해 선발된 팀은 플랫폼 노동자가 소득을 카드 포인트로 먼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데이즈’, 현금결제 위주인 미술품 구매시장에서 고객과 공급자(갤러리, 아트페어 등)를 신한카드 결제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아트플러스', 시간이 부족한 수입차 오너 대상 정비 대행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알차고’ 등 3개 팀이다.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 문동권 부사장은 “우수 사내벤처의 분사 및 내부 사업화를 위해 사업개발비 지원과 사무공간 제공, 성과 보상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이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제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중에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네오 프로젝트와 연계, 신한카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정부의 K-뉴딜정책 활성화와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박광수 사내벤처팀 대표, 정연호 사내벤처팀 대표,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금동우 드림플러스 센터장, 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 부사장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 사진 왼쪽부터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박광수 사내벤처팀 대표, 정연호 사내벤처팀 대표,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금동우 드림플러스 센터장, 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 부사장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사내벤처 육성과 분사 등에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하나금융그룹을 꼽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IT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이미지 처리 및 인식기술 기반 서비스 '씨닷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씨씨기부' ▲초고령화 시대 요양산업 플랫폼 '㈜소로-선한이웃' 등 3개 사내벤처가 1월 기준 분사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2018년 8월 사내벤처 프로그램 'C&D Factory'를 신설한 바 있다.

현재 분사한 3개 사내벤처 중 씨닷츠와 씨씨기부는 1기, ㈜소로-선한이웃은 2기 출신이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의 신사업 발굴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보다 체계적인 육성으로 창업에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그룹 전체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Digital Transtormation’에 걸맞는 도전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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