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반대 개미운동'의 상징 美 게임스톱 하루에 44% 폭락···로빈후드 등 거래플랫폼 거래제한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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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반대 개미운동'의 상징 美 게임스톱 하루에 44% 폭락···로빈후드 등 거래플랫폼 거래제한에 타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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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고객 집단소송 제기
게임스톱 주가 그래프 [야후 파이낸스 캡처]
게임스톱 주가 그래프 [야후 파이낸스 캡처]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미들의 캠페인으로 급등한 주식으로 유명한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 '게임스톱' 주가가 28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플랫폼의 거래제한이 영향을 줬다. 로빈후드 고객은 집단소송 제기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장 대비 44.3% 하락한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은 이날 오전 한때 39% 오른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게임스톱 주가는 로빈후드와 인터렉티브브로커스 등 여러 주식거래 플랫폼이 이 회사의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한다고 발표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개인 투자자의 반란을 상징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해 힘겨루기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토론방을 중심으로 모인 400만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등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헤지펀드들은 손실 확대에 공매도 포지션을 포기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한 고객은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로빈후드가 정당한 이유 없이 투자자들의 게임스탑 주식 매수를 완전히 차단해 수익을 얻을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은 트위터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는 막고 헤지펀드는 자유롭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로빈후드 앱의 결정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의 트윗을 공유하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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